강원은 3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25~26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1차전 홈 경기에서 마치다 젤비아(일본)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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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이후 처음으로 아시아 클럽대항전에 나선 강원은 리그 스테이지에서 승점 9(2승 3무 3패)를 기록, 승점과 골 득실이 같았던 울산 HD에 다득점에서 앞서 동아시아 8위로 16강 막차를 탔다. 반면 마치다는 승점 17(5승 2무 1패)로 동아시아 1위를 차지한 강호다. 지난해 11월 리그 스테이지 맞대결에서는 강원이 1-3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강원은 전반전 내내 라인을 낮추고 수비 블록을 촘촘히 세우며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전반 13분 마치다는 짧은 코너킥 이후 크로스를 올렸고, 페널티지역 중앙의 나상호가 오른발 발리슛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20분 오카무라 다이하치의 헤딩슛은 강원 골키퍼 박청효에게 막혔다.
전반 44분에는 마치다의 프리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호타카 나카무라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 역시 박청효가 선방했다. 전반 슈팅 수는 5개로 같았지만, 유효 슈팅은 마치다가 2개, 강원은 0개였다.
후반 들어서도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마치다가 후반 14분 나상호를 교체하며 먼저 변화를 꾀하자, 정경호 감독도 곧바로 박상혁 대신 아부달라를 투입하며 맞불을 놨다. 이어 고영준, 모재현을 빼고 김대원, 강윤구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속도를 더했다.
승부는 막판에 요동쳤다. 후반 36분 이기혁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아부달라가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1분 뒤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날린 오른발 슛도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결정적 장면은 후반 43분이었다. 아부달라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손끝을 스친 뒤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다. 관중석에서 골을 기대했던 팬들의 탄식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끝내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