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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고가 철거 재개 수순…노동부, 작업중지 ‘조건부 해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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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웅 기자I 2026.05.28 21:08:11

야간작업·전도사고 예방조치 강화 주문
사흘 만에 전면 중지서 일부 해제로 전환

28일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현장 주변이 통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3명이 숨진 붕괴사고가 발생한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공사가 재개된다. 고용노동부가 철거작업에 대해 일부 조건부 작업중지 해제를 결정하면서 멈춰섰던 현장도 재가동 준비에 들어갈 전망이다.

28일 노동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부지청은 서소문 고가 철거를 맡은 흥화가 거더와 슬라브 철거 계획을 제출하며 작업중지명령 해제를 신청함에 따라 작업중지해제 심의위원회를 열고 일부 조건부 해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작업 재개 조건으로 △야간작업 관련 안전조치 강화 △진동 및 전도에 따른 사고 예방조치 철저 △모래 채움 및 파쇄 진행 시 작업 순서 준수 등을 제시했다. 현장 노동자 안전조치를 보강한 뒤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는 취지다.

앞서 노동부는 지난 26일 서소문 고가 철거공사 중 붕괴사고가 발생하자 현장에 전면 작업중지명령을 내린 바 있다. 사고는 같은 날 새벽 철거작업 도중 대들보 역할을 하는 구조물인 거더가 약 2.9㎝ 침하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오후 안전 진단 과정에서 슬라브 일부가 무너져 공사 관계자 3명이 숨지고 공무원 3명이 다쳤다.

사고가 난 구간은 경의선 철도가 지나는 곳이다. 안전 조치와 철거가 완료되기 전까지 고가 하부를 통과하는 열차 운행도 차질을 빚고 있다. 코레일에 따르면 전체 열차 운행률은 27일 80.8%, 28일 82.3% 수준이다.

서울시는 공사 재개에 대비해 현장 장비를 대기시키고 있다. 전날 노동부에 작업계획서를 제출한 뒤 보완 요청 사항을 반영해 이날 추가 계획서를 냈다.

서울시는 앞선 브리핑에서 철거작업 개시부터 경의선 철도 재개통까지 총 40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공중비계 철거 6시간, 슬라브 철거와 선로 복구 34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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