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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캔 씨 에브리씽’은 실리콘밸리의 혁신적인 기업가에서 전 세계를 속인 희대의 사기꾼으로 전락한 엘리자베스 홈즈가 교도소 입소를 34일 앞두고 다큐멘터리 제작진을 집으로 초대하면서 시작된 3년간의 기록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엘리자베스 홈즈는 혈액 한 방울로 수백 가지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바이오 스타트업 테라노스의 창업자다.
약 9억 450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한때 실리콘밸리의 유망한 기업가로 주목받았지만, 혈액 검사 기술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투자자들을 속인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현재는 수감 중이다.
영화는 수감 직전의 홈즈를 카메라에 담는 것에서 출발한다.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는 홈즈와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기록하는 제작진 사이에서 벌어지는 미묘한 긴장감이 작품의 중심축이다. 카메라 앞에서 홈즈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어디까지 진실인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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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비밀리에 제작된 이 작품은 제53회 텔루라이드 영화제에서 처음 상영돼 관심을 모았다. 북미 개봉 이후에는 다큐멘터리 영화로는 이례적인 흥행 성적을 거뒀다. 개봉 첫 주말 855개 상영관에서 약 156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콘서트 다큐멘터리를 제외하면 2004년 개봉한 ‘화씨 9/11’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다큐멘터리 영화 오프닝 기록이다.
개봉 4일 차에는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며, 2주 차에는 상영관 수가 2655개로 늘어난 가운데 주말 수익이 전주보다 약 20% 증가한 1873만 달러를 기록했다. 3주 차에는 상영관 수가 3243개까지 확대됐고, 누적 수익은 약 6388만 달러를 넘어섰다.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와 팝콘 지수도 각각 96%를 기록했다.
언론의 호평도 이어졌다. 버라이어티는 “순수한 다큐멘터리를 벗어나, 진정한 탐구 정신이 빛나는 작품”이라고 평했으며, 뉴욕타임스는 “진실과 현실, 지식의 윤곽에 관한 사기꾼과 코미디언의 대결”이라고 호평했다.
6일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인물의 얼굴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강렬하게 블러 처리한 클로즈업 비주얼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선명하게 드러나지 않는 얼굴과 거친 질감의 이미지는 세상을 뒤흔든 인물의 정체와 그 이면에 감춰진 진실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여기에 ‘당신은 모든 것을 볼 수 있다’는 의미의 제목 ‘유 캔 씨 에브리씽’이 더해져,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는 사기꾼 엘리자베스 홈즈가 과연 카메라 앞에서도 진실을 드러낼 수 있을지 의문을 남긴다. 이어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엘리자베스 홈즈와 연출을 맡은 네이선 필더가 집에서 마주하는 모습을 담아냈다.
두 사람 사이에 오가는 미묘한 신경전은 작품 특유의 기묘한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하며, 카메라 앞에 선 엘리자베스 홈즈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가 내놓는 이야기는 어디까지 진실일지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