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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남생은 영화 제작사 시네마시티와 필름워크숍 등을 이끌며 ‘영웅본색’, ‘천녀유혼’, ‘황비홍’, ‘동방불패’, ‘무간도’ 등 다수의 흥행작 제작과 투자에 참여했다. 특히 서극 감독과 함께 홍콩 액션·누아르 영화의 전성기를 이끌며 아시아 영화 산업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화 제작뿐 아니라 해외 배급과 투자 유치에도 적극 나서며 홍콩 영화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주도했다. 1980~2000년대 홍콩 영화가 아시아를 넘어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가교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영화계는 시남생을 ‘홍콩 영화계의 대모’로 불러왔다. 업계에서는 그의 별세를 계기로 홍콩 영화 황금기를 이끈 1세대 제작자들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그가 남긴 제작 시스템과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이 여전히 아시아 영화 산업의 중요한 자산으로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홍콩의 액션 스타 성룡(成龍·중국명 청룽)은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영화계가) 또 한 명의 전설적인 인물을 잃었다”라면서 “사람들은 고전이 된 작품들 뒤에 있던 그의 용기와 강인한 성품을 언제나 기억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