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가격을 올릴 때마다 원재료 가격 상승을 주요 배경 가운데 하나로 내세워온 만큼,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원재룟값이 내려갈 때는 왜 판매가격에 반영되지 않느냐’는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이는 지난 3월 5308원과 비교하면 37.7% 떨어진 수준이다. 올해 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줄었던 닭고기 공급이 회복되면서 육계 가격도 빠르게 안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핵심 원재료인 닭고기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음에도, 치킨업계의 소비자 판매가격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
현재 주요 브랜드의 대표 메뉴 가격은 대부분 2만원 중반대에 형성돼 있다. 여기에 음료를 추가하거나 배달비까지 붙으면 소비자가 실제 부담하는 금액은 3만원에 육박한다.
업계는 그동안 누적된 원가 부담이 여전히 큰 데다, 산지 육계 가격이 떨어졌다고 해서 프랜차이즈 본사가 실제 공급받는 닭고기 가격이 즉각 같은 폭으로 낮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산지 시세와 실제 매입가에는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동안 치킨업계는 가격 인상 배경으로 원재료 가격 상승을 주요 이유 중 하나로 제시해 왔다.
2024년에는 굽네치킨, 푸라닭치킨, BBQ 등이 원·부재료와 물류비, 인건비 등의 상승을 이유로 잇따라 가격을 올렸는데, 당시에도 원재료 가격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주요 원재료인 닭 시세는 하락하고 있는데 기타 원·부재료 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한다는 것은 업체의 이익만을 극대화하려는 이기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최근에는 가격을 직접 올리는 대신 제품 중량을 줄이는 방식이 등장했다. 굽네치킨은 지난 6월 닭다리살 순살, 윙봉, 통다리 등 일부 메뉴의 중량을 줄였다. 교촌치킨도 지난해 순살치킨 중량을 700g에서 500g으로 줄였다가, 소비자들의 반발이 커지자 다시 기존 중량으로 원상복구했다.




![“올 추석 전 부치다 지갑 텅 비겠네”…마트 갔다가 '깜짝' [르포]](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9/PS26091700221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