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미국 최대 원전 운영사 중 하나인 콘스텔레이션 에너지(CEG)는 구글과 장기 원자력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6일(현지시간) 콘스텔레이션 에너지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9% 넘게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배런즈에 따르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GOOGL)은 콘스텔레이션 에너지로부터 890메가와트(MW) 규모의 원자력 전력을 20년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전력은 컨스텔레이션이 보유한 일리노이·펜실베이니아·뉴저지주 소재 11개 원전 설비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AI 데이터센터 확장에 필요한 막대한 전력을 확보하려는 빅테크 기업들의 움직임이 한층 빨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생성형 AI 서비스와 클라우드 인프라 확대에 따라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가 급증하면서, 24시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면서도 탄소 배출량이 낮은 원자력 발전이 주요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콘스텔레이션 에너지는 이미 주요 빅테크 기업들과 잇달아 장기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지난 2024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20년간의 전력 구매 계약을 맺고,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섬 원전 재가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어 2025년에는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META)와 또 다른 20년짜리 원전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최근에는 아마존(AMZN)에도 메릴랜드주 원전에서 생산한 전력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구글 계약까지 더해지면서 콘스텔레이션은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며 AI 데이터센터용 원전 전력 공급업체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다만 잇따른 대형 계약에도 불구하고 주가 흐름은 그동안 부진했다. 콘스텔레이션 에너지 주가는 지난 5일 종가 기준으로 올해 들어 24% 하락했다. 빅테크와의 장기 계약이 실제 이익 성장으로 이어지는 속도가 투자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의 인내심이 약해졌다는 분석이다.
결국 시장의 관심은 대형 원전 전력 계약 자체를 넘어, 급증하는 AI 전력 수요가 콘스텔레이션의 실질적인 매출과 이익 성장으로 얼마나 빠르게 연결될지에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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