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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디렉터는 기관용 커스터디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커스터디는 더 이상 디지털 자산을 보관하는 금고가 아니라, 글로벌 금융 인프라의 핵심 기능으로 재정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시장 규모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리플과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따르면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시장은 2033년 약 19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디렉터는 “이 같은 성장은 단순한 기술 트렌드 때문이 아니라 실질적인 금융 효율 개선 효과 때문”이라며 “채권, 무역금융, 유동성 관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비용 절감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커스터디의 역할도 크게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기관 입장에서 핵심 경쟁력은 누가 더 안정적으로 정책을 집행하고 승인 체계를 운영하며 자산 이동과 정산을 통제할 수 있느냐”라며 “커스터디는 이제 운영 통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플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커스터디를 단일 기능이 아닌 ‘통합 인프라’로 접근하고 있다. 이 디렉터는 “디지털 자산 시대에는 결제, 자산관리, 리스크, 컴플라이언스(규제 준수) 등 분절된 기능을 하나의 운영 레이어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리플은 이를 모듈형 구조로 구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플의 사업 모델은 이 같은 ‘연결 구조’에 방점이 찍혀 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 결제 인프라, 스테이블코인, 커스터디까지 디지털 자산의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는 전략이다.
그는 “기관 입장에서는 운영 속도도 중요하지만, 통제가 가능한 구조인지, 사고가 발생했을 때 책임이 명확한지가 훨씬 더 중요하다”며 “리플은 설계부터 실제 운영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 모델을 통해 실제 운영 가능한 구조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자산 시장에서는 단순 보관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렵고, 정책 기반으로 운영을 자동화·통제할 수 있는 구조가 중요하다”며 “보안과 권한을 기관이 직접 통제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리플은 자동화된 통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디렉터는 “기존에 사람의 개입에 의존해 운영되던 프로세스를 정책 기반 운영 체계로 전환했다”며 “실행 전에 먼저 정책을 검증하고, 보안 역할 기반의 권한 관리 업무 분리 체계 등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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