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기존 협의회를 해산하고 정식 연합회 설립에 나선다. 홈플러스 사태 이후 PEF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자 업계 차원의 공식 대응 창구를 마련하기로 한 것이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PEF운용사협의회는 이날 연차총회를 열고 가칭 '한국프라이빗에쿼티(PE)연합회' 설립을 포함한 7개 안건을 의결했다. 기존 협의회 해산과 청산인 선임, 잔여재산 이전 등 조직 전환에 필요한 절차도 승인했다. 집행위원회 소속 15개 회원사가 모두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 연합회는 오는 2026년 1월 업무 개시를 목표로 설립 절차에 착수한다. 다음 달 발기인 구성을 시작으로 금융위원회에 설립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다만 당국의 허가 일정에 따라 출범 시점이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
기존 협의회를 이끌어온 박병건 회장(대신프라이빗에쿼티 대표)과 현승윤 부회장(스톤브릿지캐피탈 대표)은 연합회 출범까지 임기를 연장한다. 초대 회장으로는 업계 원로급 인사를 추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번 조직 개편은 PEF 업계의 대외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기존 협의회는 법인격이 없는 임의단체로 운영돼 업계 의견을 공식적으로 전달하거나 자율규제 체계를 구축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협의회는 올해 신규 회원사 10여 곳을 확보해 전체 회원사를 100여 곳으로 늘리는 등 조직 기반도 확대해왔다.
특히 홈플러스 사태 이후 강화된 규제 압박에 대응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현재 국회에는 차입인수(LBO) 한도 축소와 내부통제 강화, 운용사 대주주 적격성 요건 신설 등을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 연합회는 출범 이후 관련 입법에 대한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금융당국 및 국회와의 협의를 강화할 방침이다.
![[마켓인]PEF업계, 내년 초 공식 연합회 출범...규제 강화에 공동대응](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10/PS26102801903.800x.0.jpg)
![[이슈분석]月 500만원 준다는 '농촌 일자리'…1만명에 1500억, 효과는 미지수](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10/PS26102801899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