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램리서치(LRCX) 주가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에도 개장 전 거래에서 큰 폭으로 밀리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오전 6시 42분 개장 전 거래에서 램리서치 주가는 전일 대비 7.6% 하락하며 240.99달러까지 내려갔다.
전일 장 마감 이후 램리서치는 2026년 9월 말 기준 2027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82억2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20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2.18달러를 상회했으며, 영업이익률은 회사 창립 이래 처음으로 40%를 돌파했다.
그러나 실적 공개 이후 램리서치 경영진은 12월 분기 가이던스의 걸림돌로 공급망 제약을 지적했다. 여기에 중국 시장 매출 비중도 9월 분기 전체 매출의 35%까지 확대됐으나 다음 분기에는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며 시장 우려를 키웠다.
또한 더그 베팅거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단기 부품 부족이 없었다면 12월 분기 매출 전망치가 더 높았을 것”이라며, 일부 출하 물량이 내년 3월 분기로 이월됐다고 한 발언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월가 분석도 갈렸다. 에버코어 ISI는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기존 355달러에서 31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2027년 웨이퍼 팹 장비(WFE) 지출이 2000억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80달러를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