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의 시선은 이날 오후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집중돼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현재 3.50~3.75%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92.9%로 반영하고 있다. 예상대로 금리를 3.75~4.00%로 올리면 2023년 이후 첫 금리 인상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번 인상 자체보다 추가 인상 여부로 이동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10월 추가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39.1%, 12월은 26.4%로 반영되고 있다.
이날 오전 나온 경제지표는 연준의 긴축 필요성을 뒷받침했다. 미 상무부 산하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8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2% 증가해 시장 예상치 0.8%를 크게 웃돌았다. 7월에는 0.5% 감소했다. 자동차와 휘발유, 건축자재, 음식서비스를 제외해 국내총생산(GDP)의 소비지출 산정에 밀접하게 반영되는 핵심 소매판매도 1.4% 증가해 예상치 0.4%를 크게 웃돌았다. 높은 물가와 금리에도 미국 소비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의미다. 로이터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 추정치는 연율 2%를 웃돈다.
물가 압력도 여전했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8월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특히 수입 연료가격이 0.1% 하락했음에도 연료를 제외한 수입물가는 0.8%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전체 수입물가 상승률은 7.0%로 2022년 8월 이후 가장 높았다. 견조한 소비와 높은 수입물가가 동시에 확인되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는 낮아진 반면 인플레이션을 억제해야 할 필요성은 더욱 부각됐다.
|
최근 국채금리 급등에는 높은 물가와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 미국의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채권시장에서는 이날 연준이 금리를 올릴 경우 단기적으로 국채금리를 끌어올릴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확인시켜 장기금리 상승 압력을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반대로 연준이 예상과 달리 금리를 동결할 경우 물가 대응 의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장기금리가 더 뛸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최근 금융시장을 압박했던 국제유가도 이날은 하락하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은 1% 넘게 내린 배럴당 107달러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약 2% 하락한 103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만을 경유해 아시아 정유사에 추가 원유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는 소식이 중동발 공급 차질 우려를 일부 완화했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과 달리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해소된 것은 아니다. 브렌트유와 WTI 모두 여전히 배럴당 100달러를 크게 웃돌고 있다. 브렌트유는 이달 들어 약 19% 오른 상태다. 미국의 전국 평균 디젤 가격도 지난주 처음으로 갤런(약 3.8리터)당 6달러를 넘어섰다. 중동의 공급 차질이 장기화할 경우 높은 에너지 가격이 운송비와 생산비 등을 통해 물가 전반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연준의 고민을 키우는 요인이다.
이에 따라 이날 증시의 방향은 오후 FOMC 결과에 따라 다시 크게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연준은 이날 오후 2시 기준금리 결정과 함께 경제전망요약(SEP)과 점도표를 공개한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오후 2시30분 기자회견을 갖는다. 시장에서는 0.25%포인트 인상 자체보다 점도표에서 올해와 내년 금리 전망이 얼마나 상향됐는지, 워시 의장이 이번 인상을 일회성 조정으로 설명할지 추가 긴축의 시작을 시사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




![[단독]홈플러스 다시 판다…'단숨에 마트 3위' 누가 품을까](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9/PS26091600723t.1200x.0.jpg)

![떡 하나 6000원인데...40분 줄 서 먹었다[르포]](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9/PS26091601300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