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미국 최대 배관·냉난방(HVAC) 자재 유통업체 퍼거슨 엔터프라이즈(FERG)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주택 및 HVAC 시장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주거 부문의 성장세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이 소식에 10일(현지시간) 오전 10시 28분 기준 퍼거슨 엔터프라이즈의 주가는 전일대비 4.08% 오른 267.17달러에 거래 중이다.
퍼거슨의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39달러로 전년 동기 1.52달러에서 크게 증가했으며, 월가 예상치 3.30달러도 웃돌았다. 매출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87억5천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86억8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케빈 머피 퍼거슨 최고경영자(CEO)는 비주거 시장에서 성장이 이어졌으며,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주거 부문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내 유기적 매출은 4% 증가했다. 다만 신규 주택 건설 활동과 주택 수리·유지보수 수요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퍼거슨은 올해 매출 성장률 전망을 기존 한 자릿수 초중반에서 한 자릿수 중반으로 상향했다. 연간 자본지출 전망도 기존 3억5천만~4억달러에서 3억7500만~4억2500만달러로 높였다. 월가는 퍼거슨의 2026년 매출이 전년 대비 4.6% 증가한 327억4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퍼거슨은 북미에서 대부분의 매출을 올리는 미국 최대 배관·HVAC 자재 유통업체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상업용 건설 붐이 실적과 주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향후 미국 주택 거래와 건설 시장이 회복될 경우 추가적인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들어 퍼거슨 엔터프라이즈의 주가는 15% 이상 상승하며 S&P 500지수를 웃돌고 있으며, 지난주에는 일렉트로닉 아츠를 대신해 S&P 500지수에 편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