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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략핵잠, 태평양 향해 SLBM 발사…대만 “국제사회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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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운 기자I 2026.07.06 22:42:11

중국 “정례 훈련…특정 국가 겨냥 아냐” 주장
대만 “군사력 과시로 역내 평화·안정 훼손”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중국 해군의 전략핵잠수함이 태평양 공해상으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 발사한 가운데, 대만이 국제사회를 위협하고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中 전략핵잠, 태평양 향해 SLBM 발사…대만 “국제사회 위협”
대만 총통부 궈야후이 대변인은 6일 “중국은 최근 도련선 일대에서 군사적 압박을 높인 데 이어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로 국제사회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 같은 일방적 행위를 엄중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궈 대변인은 중국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대만해협에서 군사 활동과 이른바 법 집행을 확대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을 향해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로 복귀하고 일방적 행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궈 대변인은 “대만은 방위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뜻을 같이하는 민주주의 국가들과 협력을 확대해 대만해협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의 중국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도 성명을 내고 중국을 비판했다.

대륙위원회는 “중국군이 군사력을 과시하며 주변 지역의 긴장을 높이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고 있다”며 “대만은 국가 주권과 안보를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며 국제사회에 중국의 군사력 확장과 도발에 공동 대응해 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중국 해군 왕쉐멍 대변인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날 낮 12시 1분께 중국 해군 전략핵잠수함 1척이 태평양 공해 해역으로 훈련용 모의 탄두를 탑재한 SLBM 1발을 성공적으로 발사했으며 탄두가 예정된 해역에 정확히 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미사일 시험 발사는 중국의 연간 군사훈련 중 정례적인 일정으로, 관련 국가에 사전 통보했다”며 “국제법과 국제 관례에 부합하고 어떠한 특정 국가나 목표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중국이 태평양 공해상으로 전략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2024년 9월 시험 발사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당시 발사는 1980년 ‘둥펑’(DF)-5 발사 이후 44년 만에 태평양을 향해 이뤄진 중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였다.

중국 해군은 이날 발사한 미사일의 제원이나 탄착 지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 관영매체 환추시보는 자국 군사 전문가를 인용해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이 잠수함용 차세대 ICBM으로 불리는 ‘쥐랑’(巨浪·JL)-3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JL-3는 중국의 3세대 SLBM으로 사거리가 1만㎞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본토를 포함한 지구상 대부분 지역이 사정권에 들어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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