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머크(MRK)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실망스러운 2026년 가이던스에 개장 전 1% 가깝게 밀리고 있다.
3일(현지시간) 오전 8시 18분 개장 전 거래에서 머크 주가는 전일 대비 0.77% 하락한 112.50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개장 전 머크는 2025년 12월 말 기준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2.04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64억 달러로, 월가 추정치인 161억8000만 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실적 성장은 주력 제품인 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와 동물 의약품 부문이 견인했다. 키트루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직전해보다 7% 늘어난 83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동물 의약품 부문 역시 가축용 제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8% 성장한 15억1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2025년 연간 전체 매출은 65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 늘었다.
하지만 시장은 머크가 제시한 2026년 실적 전망에 우려에 주목했다. 회사 측은 2026년 EPS 가이던스를 5.00~5.15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월가 예상치 5.63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여기에는 시다라 테라퓨틱스(Cidara Therapeutics) 인수에 따른 일회성 비용 약 3.65달러가 포함됐다. 2026년 매출 가이던스 역시 655억~670억 달러로 시장 추정치인 675억8000만 달러에 못 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