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월드컵
X

LPGA 접수한 BBQ…美 넘어 중남미서 "매장 내달라" 러브콜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미경 기자I 2026.06.30 18:10:57

美서 쌓은 브랜드 인지도 '글로벌'로 확산
후원 유해란 우승에 브랜드 노출 효과…마케팅 결실
미국 33개주 300여개 매장, 4년 새 '매출 5배↑'
온두라스·콜롬비아 등 문의 쇄도 '확장 속도'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우리나라에도 K치킨 BBQ 매장을 열고 싶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한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BBQ를 향해 중남미 기업들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 BBQ를 경험한 사업자들이 직접 매장 개설을 제안하는 사례가 늘면서 미국에서 쌓은 브랜드 인지도가 인접 국가로 확산하는 선순환 구조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BBQ 후원 선수인 유해란이 우승하고 윤이나가 준우승을 차지하며 브랜드 노출 효과도 극대화했다. 미국 주류 시장에서 높아진 인지도가 중남미 사업자들의 관심으로 이어지면서 글로벌 확장에도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치킨 브랜드 BBQ가 후원하고 있는 유해란 선수가 29일 KPMG 여자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웃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치킨 브랜드 BBQ가 후원하고 있는 유해란 선수가 29일 KPMG 여자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웃고 있다. (사진=AP/뉴시스).
30일 제너시스BBQ그룹에 따르면 최근 온두라스와 콜롬비아 등 중남미 국가 기업들로부터 가맹 사업과 매장 개설 관련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에서 BBQ 브랜드를 경험한 현지 사업자들이 직접 사업을 역으로 제안하는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과거 맥도날드나 KFC 등 미국 외식 브랜드가 한국 시장을 공략했다면, 이제는 미국이 K푸드 기업들의 최대 격전지이자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이라는 주류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하면 인접 국가까지 사업 기회가 자연스럽게 확대되는 ‘확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BBQ 관계자는 “미국에서 브랜드를 경험한 해외 사업자들이 먼저 연락해 오는 경우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미국에서의 성공이 인접 국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에는 전략적인 스포츠 마케팅도 힘을 보탰다. BBQ가 후원하는 유해란은 최근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고, 함께 후원하는 윤이나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두 선수는 대회 기간 BBQ 로고가 새겨진 의류를 착용하고 출전해 글로벌 TV 중계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렸다.

제너시스BBQ 그룹 윤홍근 회장(왼쪽)이 유해란 프로(오른쪽)와 후원 증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너시스BBQ 제공)
제너시스BBQ 그룹 윤홍근 회장(왼쪽)이 유해란 프로(오른쪽)와 후원 증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너시스BBQ 제공)
특히 1·2라운드에서는 윤이나가, 3·4라운드에서는 유해란이 선두를 달리며 대회 나흘 내내 BBQ 후원 선수들이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켰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챔피언조 3명 가운데 2명이 BBQ 후원 선수로 구성되며 미국 현지 골프 팬들에게 브랜드를 강하게 각인시켰다. BBQ는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해부터 LPGA 선수 후원을 본격화했다. 미국 전역에서 대회가 열리는 LPGA의 높은 미디어 노출도를 활용해 현지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미국은 BBQ 글로벌 성장 전략의 핵심 거점이다. 지난 2007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BBQ는 현재 뉴욕과 캘리포니아 등을 포함한 미국 33개 주에서 3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지화 전략이 적중하면서 미국 매출은 2021년 700억원에서 2023년 2200억원, 지난해 3400억원으로 4년 만에 약 5배 성장했다.

최근에는 글로벌 화제성도 더했다. 지난달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서울 홍대 BBQ 매장을 깜짝 방문한 사실이 국내외에 알려지면서 브랜드 인지도는 한층 높아졌다.

BBQ 관계자는 “LPGA 메이저 대회에서 유해란 선수의 우승과 윤이나 선수의 준우승은 미국 주류 시장에서 BBQ 브랜드를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미국에서 확보한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남미는 물론 인도, 동남아시아, 중국 등으로 글로벌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월 제너시스BBQ 그룹 윤홍근 회장(오른쪽)이 윤이나 프로 후원 협약식을 열고 이야기하는 모습. (사진=BBQ 제공).
지난해 1월 제너시스BBQ 그룹 윤홍근 회장(오른쪽)이 윤이나 프로 후원 협약식을 열고 이야기하는 모습. (사진=BBQ 제공).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