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신진 연출가의 시선…4인4색 무대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미경 기자I 2016.12.22 18:45:38

연출 이연주·김정·이은서·신명민
동시대 우리사회 어떻게 바라보나
서울연극센터 ‘뉴스테이지’ 선정작
작품개발부터 무대 전 과정 지원
내달 5일부터 3주간 연이어 올라

2016 뉴스테이지 포스터(사진=서울문화재단).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주철환) 서울연극센터는 신진 연출가의 작품 개발부터 무대에 오르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뉴스테이지’(NEWStage) 선정작 네 편을 내달 5일부터 22일까지 3주 동안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과 중구 만리동 예술인주택에서 차례로 선보인다.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뉴스테이지’에 선정된 이연주(38)·김정(32)·이은서(33)·신명민(30) 네 명의 젊은 연출가들은 낭독공연, 멘토링, 워크숍 등의 과정을 거쳐 완성된 작품을 관객 앞에 첫 선을 보인다. 서울지역 공공부문에서 유일하게 신진 연출가를 지원하고 있는 ‘뉴스테이지’는 유망예술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제작비를 비롯해 작품개발과 작품발표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 심사기준은 젊은 연출가들의 가능성과 잠재력, 이를 무대 위에 실현하기 위한 계획의 구체성 등을 고려했다.

포문은 ‘전화벨이 울린다’(이연주 작·연출/ 1월 5~8일 동숭아트센터)가 연다. 콜센터 상담원의 일상을 통해 친절한 서비스의 허상, 가면 속 민낯과 우리의 내면에 잠재된 괴물성을 들여다본다. 전작 ‘이반검열’, ‘삼풍백화점’ 등에서 집단의 폭력성과 세상에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에 주목했던 이 연출은 이번 작품에서 사회에 만연한 내면적 고통을 묘사하고, 자신을 지우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방향에 대해 묻는다.

두 번째 작품 ‘손님들’(고연옥 작·김정 연출/ 1월 12~15일 동숭아트센터)은 지난 2000년에 일어난 한 청년의 부모 토막 살해 사건을 모티프로 했다. 이미 부서져 버린 한 어린 인간이 태어나 한 번도 맛보지 못한 행복을 찾는 이야기다. 네 작품들 중 유일하게 중견 작가의 희곡을 작품으로 만들었다.

‘아임언아티스트’(이은서 공동창작·연출/ 1월 14~18일 만리동 예술인주택)은 만리동 예술인주택에서 살게 된 연출가가 두 아이를 키우느라 연출보다는 육아를 하는 시간이 더 많은 자신을 발견하고 ‘나는 예술가일까?’란 질문으로 출발한 작품이다. 뉴스테이지 세번재 무대에 오른다. 다큐멘터리 연극을 표방하는 작품은 실제로 극장이 아닌 만리동 예술인주택을 무대로 활용한다.

대미는 ‘우리별’(시바 유키오 작·신명민 연출/ 1월 19~22일 동숭아트센터)이 장식한다. 2010년 일본 기시다 구니오 희곡상을 수상한 시바 유키오의 ‘우리별’을 각색했다. 언어의 묘미를 살린 대사와 랩으로 이뤄진 연극은 반복되는 것 같지만 하루하루 다른 일상을 위트 있게 포착하면서도 특유의 리듬감을 극대화한 작품이다.

주철환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젊은 창작자의 거침없는 시선은 사회가 감추고자 하는 것을 정면으로 응시하기 때문에 사회를 불편하게 하지만 그런 도전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라며 “서울문화재단은 젊은 창작자들이 계속해서 창작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연극센터 누리집(http://www.e-stc.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http://www.koreapac.kr)와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에서 예매하면 된다. 1만~3만원. 02-743-9336.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