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SAMG엔터, 상반기 연결 매출 751억…전년 대비 5%↑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권오석 기자I 2026.08.14 16:38:26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해외 매출 302억으로 전년 대비 62% 급증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글로벌 IP 콘텐츠 기업 SAMG엔터(419530)(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확장과 신규 IP 투자를 이어가며 올해 상반기 창사 이래 최대 매출 기록을 다시 써냈다.

SAMG엔터·SM엔터, K팝 애니메이션 공동 제작
SAMG엔터·SM엔터, K팝 애니메이션 공동 제작
SAMG엔터는 14일 공시를 통해 2026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약 751억원, 영업이익 약 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6%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지난해 성과를 뛰어넘는 성장세를 지속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줄었으나, 이는 신규 IP 제작, 글로벌 진출 확대, 사업 영역 다각화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선행 투자가 집행된 영향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SAMG엔터는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매출(약 1413억원)의 53%가량을 달성했다. 통상 8월 극장판 개봉과 4분기 신작 출시 등 애니메이션·완구 업계의 성수기가 하반기에 집중된 점을 감안할 때, 연간 실적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무 구조 개선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상반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45.1%로, 2024년 말 216.2%, 2025년 말 62.7%에 이어 가파른 하향 안정세를 보였다. 2분기 중 전환사채(CB)를 전량 상환·정리해 자본 구조 정상화를 마쳤으며, 차입부채 총계는 약 49억원으로 2024년 말 대비 80% 대폭 줄었다. 자기자본 대비 차입부채 비중 역시 5.8%까지 축소돼 향후 신사업 확전을 위한 재무 체력을 탄탄히 확보했다.

SAMG엔터는 애니메이션 제작부터 완구, MD, 유통, 라이선스, 배급까지 이어지는 ‘IP 비즈니스 밸류체인’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구축한 기업이다. 이러한 기반을 토대로 2024년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2025년 연간 영업이익 226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8월 5일 개봉한 신작 극장판 ‘사랑의 하츄핑: 고래보석의 전설’은 개봉 10일 만에 관객 수 5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 질주를 펼치고 있다.

타깃 연령층을 넓히는 ‘IP 브랜드화’ 전략도 성과를 냈다. 플래그십 스토어 ‘더티니핑 성수’는 월평균 1만 3000여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고 있으며, 자사몰 활성 회원 중 18~34세 비중은 25%까지 확대됐다. 남아물 IP인 ‘메탈카드봇’ 역시 국내 시장 1위를 고수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약 65% 급증했고, 중국 누적 판매량 1180만 개를 돌파했다.

하반기부터는 해외 사업이 강력한 성장 엔진으로 작동할 전망이다. 상반기 연결 기준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3% 증가한 약 302억 원을 기록해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했다.

중국에서는 극장판 2편 배급 협의와 함께 온라인 스토어 오픈, 메탈카드봇 시즌3 완구 선판매를 진행 중이다. 일본에서는 극장판 1편 ‘사랑의 하츄핑’ 개봉을 확정 짓고 메탈카드봇과 위시캣 진출을 앞두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메탈카드봇 시즌2’가 국영 방송 시청률 2위에 오르는 등 흥행에 성공해 오는 9월 완구 출시를 앞뒀다. 대만과 북미 시장 공략도 순항 중이다.

중장기 성장을 끌어올릴 핵심 카드로는 SM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제작하는 총제작비 100억원 규모의 ‘슈퍼히어로아이돌 프로젝트(가제)’가 꼽힌다. SAMG엔터는 3D 애니메이션 제작 인프라를 바탕으로 제작비의 90%를 현물 투자하고 캐릭터·애니메이션 제작을 총괄하며, SM엔터는 음악과 안무를 담당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2027년 주요 내용 공개 후 글로벌 OTT를 통해 정식 선보일 계획이다.

김수훈 SAMG엔터 대표는 “상반기는 자본구조 정상화를 완료하고, 확보한 재무 여력을 신규 IP 및 사업 카테고리 확장에 재투입한 시기”라며 “수익화 밸류체인이 완성된 만큼 흥행 IP가 창출하는 수익의 크기와 지속성이 과거와는 확연히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