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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는 이륙 2시간 30여 분 만에 중대 기체 결함 등을 알리는 응급 신호(코드 7700)를 발신했으나, 잠시 후 피랍이나 불법 간섭을 뜻하는 신호(코드 7500)로 변경했다. 피랍 신호가 포착되자 이스라엘 영공이 즉각 폐쇄되고 공군 전투기가 출격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이스라엘 카츠 국방부 장관은 긴급 안보 대책 회의를 소집했다.
공중에서 벌어진 기내 상황은 급박했다. 조종사가 피습으로 통제력을 잃으면서 기체가 좌우로 심하게 요동치며 급강하했다.
당시 탑승객들은 조종실에서 들려온 비명과 함께 유혈 낭자한 현장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한 승객은 “마지막 순간이라고 확신했던 때가 있었다”며 “조종실 문이 열리자 피가 낭자했고 누군가 주머니칼로 조종사를 찔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승객들은 유대교 기도문인 ‘쉐마 이스라엘’을 외치며 기도했고 비상착륙하고 나서야 사태를 온전히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탑승객 노아 씨 역시 “기장이 흉기에 찔린 직후 비행기가 곧바로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며 “이스라엘 승객들이 나서 가해자를 제압했고 기내에는 피로 얼룩진 옷을 입은 사람들도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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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이스라엘 안보 당국과 주요 외신은 부조종사의 단독 범행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 고위 당국자는 “부조종사가 기장을 흉기로 찌른 뒤 여객기를 장악해 고의로 추락시키려 했다는 정황이 짙다”며 이번 사태를 테러 사건으로 규정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조종사들의 신원과 충돌 배경도 엇갈린다. 초기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적 조종사 간의 물리적 충돌이라는 보도가 나왔으나, 이후 문제를 일으킨 부기장은 오만 국적, 피해를 입은 기장은 UAE 국적자라는 미확인 보도가 이어지며 혼선이 지속되고 있다.
공항 운영사 측은 여객기가 오전 9시 45분께 타북 공항에 착륙했으며 기장과 부조종사 모두 다친 것으로 확인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다수의 사우디 군 병력이 배치됐으며 승객들은 필요한 보호와 지원을 받고 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후 상황이 통제되고 있으며 이스라엘 정부가 승객들의 무사 귀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날 두바이를 출발해 텔아비브로 향하던 또 다른 플라이두바이 여객기(FZ1081편) 역시 비행 중 항로 변경 지시를 받고 출발지로 회항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