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CJ ENM(035760)이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재무 안정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수익성과 차입구조를 둘러싼 구조적 부담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형 성장과 자산효율화를 바탕으로 주요 지표를 개선하는데 성공했지만 영업이익률 저하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 적자 지속, 단기차입 비중 확대 등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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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J ENM은 오는 9일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에측을 앞두고 있다. 만기별로 보면 2년물 700억원, 3년물 1100억원, 5년물 200억원이다. CJ ENM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을 고려 중이다.
시장에서는 CJ ENM의 재무지표가 단기적으로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수익성 회복 지연과 차입 구조를 감안하면 재무 부담을 낙관하기는 이르다고 보고 있다. 외형 성장과 자산효율화 효과로 주요 지표는 개선됐지만 이를 유지할 수 있는 수익성이 뒷받침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점검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실제 CJ ENM의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총 차입금은 2조6547억원으로 차입금의존도는 29.3%를 기록했다. 신용평가업계가 통상 적정 수준으로 보는 30%에 근접한 수치로 절대적인 건전성은 관리 가능한 범위로 평가된다. 다만 차입금 중 만기 1년 미만의 단기차입 비중이 약 50%에 달해 차입 구조 측면에서는 부담 요인으로 지적된다.
차입금에서 현금성자산을 제외한 순차입금은 1조8359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조505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수익성 지표를 놓고 보면 부담 요인은 여전하다. CJ ENM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1.3%로 전년 동기 1.8% 대비 0.5%포인트(p) 하락했다. 커머스 부문과 영화·드라마, 음악 부문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티빙 실적 개선이 지연되며 미디어플랫폼 부문이 170억원 규모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영향이다.
과거 CJ ENM이 영업이익률 8% 이상을 유지했다는 점과 원가부담이 낮은 콘텐츠 기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향후 수익성 회복 여부가 주요 모니터링 요소로 꼽힌다.
현금흐름 역시 구조적인 개선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은 9664억원, 잉여현금흐름(FCF)은 1203억원 순유입을 기록했다. 다만 이같은 현금흐름은 CJ라이브시티 사업 중단에 따른 유형자산 투자 감소 등이 반영된 결과로 콘텐츠 제작과 판권 확보에 따른 무형자산 투자 부담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OTT 사업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재무 안정성의 변수로 꼽힌다. CJ ENM은 티빙과 콘텐츠웨이브 합병을 추진 중이지만 수익성 개선 효과는 아직 가시화되지 않았다. 합병 성과가 지연될 경우 추가적인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양희철 한국기업평가(034950) 선임연구원은 “영업현금흐름 개선 등에 힘입어 중단기간 차입부담 완화 기조 유지 예상된다”면서도 “미디어·콘텐츠 부문 외형 확대로 매출채권 및 매입채무 규모가 과거 대비 증가한 가운데, 콘텐츠 방영시기·제작 규모 등에 따른 운전자본 변동성이 내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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