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6일 취임 1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이같은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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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한광 원장은 “연구소와 병원, 국가암관리사업본부, 대학원 등 총 4개 부서를 아울러야 한다”며 “수술을 하루 종일 하고 외래로 환자를 봤던 것도 고됐지만, 원장으로서 지난 1년은 5배는 더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업무를 파악하기 위해 주말 없이 출근하는 건 일상이 됐다. 지난달 마무리된 국정감사를 준비하면서는 퇴근하지 않고 병원에서 몇 날 며칠을 보내기도 했다. 덕분에 국립암센터 내부에서 흘러나왔던 잡음들은 확 줄었다. 그리고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암센터는 최근 전국 13개 권역암센터와 협력해 진단, 치료, 말기 돌봄까지 아우르는 ‘지역 완결형 암관리 체계’ 확립했다. 위암, 간암, 대장암 등 국가암검진 가이드라인 개정을 추진하며 제5차 암관리종합계획의 핵심 기반을 구축에 이바지했다. 현재 한·중·일 3국 암센터 간 협력 네트워크도 다진 상태다. 여기에 코트디부아르 국립암센터 건립 지원을 비롯해 검진, 치료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양 원장은 새로운 의료기기 도입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그리고 의료기기 비용부담을 의사나 환자에게 전가하지 않고 연구 성과로 이어지게 하고 있다. 그는 “로봇 기관지 내시경을 지난 5월 도입해 어느 정도 성과가 났다”며 “우리나라에 두 대뿐인 기기인 만큼 우리가 환자에게 적용하면서 진짜 도움이 되는지를 확인해 연구보고서를 만들라고 했다. 이런 게 진짜 국립암센터의 역할이 아니냐”고 말하며 웃었다.
인력 이탈과 재정압박은 수년째 이어져 온 국립의료기관의 과제다. 그럼에도 25년 동안 노후화한 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1150억원을 투입했다. 또 추가 양성자 치료기기도 도입한다. 차세대전자의무기록시스템도 도입한다. 총 2880억원이 필요한 장기과제다. 그는 “한 10년 정도 열심히 하면 갚을 수 있다”며 “진료는 기본이고 임상연구 등을 통해 새로운 치료법을 찾을 수 있는 연구중심 병원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소식이 조금씩 알려지며 이탈했던 의료진도 최근 복귀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 원장은 “실력 있는 의료진이 환자도 돌보고 연구하며 실력을 쌓아가는 곳이 되도록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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