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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고령에 따르면 폴리실리콘은 관세 부과 대상에선 제외되고 최저수입가격(MIP)만 적용된다. 이에 폴리실리콘 1㎏당 21달러, 폴리실리콘 잉곳과 웨이퍼는 1㎏당 100달러가 적용된다. 해당 조치는 120일 뒤인 오는 12월 4일부터 실시된다.
미국은 이번 조치가 국가 안보와 핵심 산업 공급망 보호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7월부터 폴리실리콘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왔다. 다만 시장에서는 미국이 이번 조치를 통해 공급망 전반에서 중국의 의존도를 낮추기 낮추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수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현재 중국을 제외하고 고순도 폴리실리콘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업체는 독일 바커와 미국 헴록, 한국 OCI홀딩스 정도에 불과하다. 미국이 공급망의 탈중국화를 추진할수록 한국 기업들의 가치도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OCI홀딩스의 경우, 직접적인 관세 부담은 피해가면서도 최저가격제 도입에 따른 가격 방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약화된 가격 경쟁력을 일부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큐셀은 이번 조치에 대해 미국 홈페이지를 통해 “백악관이 전국적인 에너지 수요 증가에 발맞춰 태양광 제조업체들이 공정한 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치를 내놓았다”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이번 포고령에는 미국 내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 생산시설 투자 계획을 미 상무부가 승인할 경우 투자 규모에 상응하는 물량에 대해서는 관세 없이 수입을 허용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미국 현지 생산을 확대하는 기업들에게는 추가적인 인센티브가 된다.
반도체 업계는 우선 당장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선제적으로 관세 부과에 대응해 최대 1년까지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도록 대비해왔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조치를 통해 공급망 재편이 본격화될 경우 중장기적인 영향은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폴리실리콘 가격이 상승하면 태양광 발전 설비의 초기 투자비용이 높아질 수 있다. 미국이 자국 중심의 반도체·태양광 소재 공급망 구축을 더욱 강화할 경우 국내 기업들의 미국 현지 생산 확대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세부 사항은 아직 발표되지 않아 지켜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_[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8/PS26080701129.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