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씨티는 애플(AAPL)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315달러에서 36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현재가 대비 약 14%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이 소식에 13일(현지시간) 오전 10시 15분 기준 애플의 주가는 전일대비 1.93% 오른 321.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야 머천트 씨티 애널리스트는 “치열한 스마트폰 및 PC 시장 경쟁 속에서도 애플은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 18이 투자심리를 더욱 개선할 중요한 촉매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씨티는 애플의 가격 결정력에도 주목했다. 최근 애플은 맥과 아이패드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으며, 향후 아이폰 신제품에도 가격 인상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수요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프리미엄 모델 중심으로 가격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충성도 높은 고객 기반 덕분에 가격 인상에 따른 수요 감소 위험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애플은 최근 인공지능(AI) 분야의 핵심 파트너였던 오픈AI와 법적 분쟁에 돌입했다. 애플은 지난주 소송을 통해 오픈AI가 자사 영업비밀과 지식재산권을 부당하게 활용했다고 주장했으며, 오픈AI는 이를 전면 부인했다.
양사는 불과 2년 전만 해도 챗GPT를 아이폰 운영체제에 통합하는 협력 관계였지만, 오픈AI가 전 애플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가 공동 설립한 IO Products를 인수하며 하드웨어 사업에 진출한 이후 갈등이 심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는 다만 이번 보고서에서 양사 간 소송보다 애플의 AI 전략에 더 주목했다. 올가을 공개될 차세대 음성비서 시리는 오픈AI 대신 구글 ‘제미나이’ 기반으로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머천트 애널리스트는 “향상된 시리 기능은 사용자 참여도를 높이고 고마진 서비스 매출의 장기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면서도 “애플 인텔리전스 자체가 단기적으로 대규모 기기 교체 수요를 촉발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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