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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2분기 매출 역대 최대…AI·커머스 수익화 속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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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I 2026.08.07 11:3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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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조3888억 전년比 16.2%↑
영업익 5203억 전년比 0.2%↓
AI탭 1000만 돌파…AI 브리핑 광고 구매전환 3배
10월 멤버십 전용 반품센터·새벽배송 도입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네이버(NAVER(035420))가 2분기 매출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광고·커머스 등 핵심 사업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한 효과와 글로벌 개인간거래(C2C) 사업 성장이 외형 확대를 이끌었다.

다만 AI 인프라 투자와 N페이 커넥트 단말기 확대, 월드컵 중계권 등 전략 비용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소폭 줄었다. 올 하반기에는 AI 브리핑 광고와 N배송·멤버십, N페이 커넥트 확대를 통해 AI·커머스·오프라인 결제 투자를 수익화하는 것이 관건이다.

[본 이미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본 이미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네이버는 7일 2026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열고 연결 기준 매출 3조3888억원, 영업이익 52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0.2%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네이버 플랫폼 1조9022억원, 파이낸셜 플랫폼 4707억원, 글로벌 도전 1조159억원이다.

김희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매출은 글로벌 C2C의 고성장과 쇼핑 성과 등에 힘입었다”며 “영업이익은 N페이 커넥트 단말기 배포, 월드컵 중계권과 같은 전략 IP 인식 등 일회성 비용과 GPU 구매 등 계획된 인프라 투자 영향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AI탭 1000만명…광고 수익화 본격화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컨콜에서 실행형 AI 서비스 성과를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 6월 25일 정식 출시한 AI탭은 8월 초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000만명을 돌파했다. 최 대표는 “AI탭은 새로운 검색 경험으로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며 “주간 재방문율 역시 테스트 초기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고 말했다.

AI탭은 단순 검색 답변을 넘어 쇼핑·로컬 등 네이버 서비스와 연결해 구매와 예약까지 이어지는 실행형 AI 검색을 지향한다. 최 대표는 “쇼핑과 로컬 콘텐츠의 CTR도 40% 이상을 기록하며 이용자의 탐색이 실제 구매와 예약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3분기 부동산 매물 찾기 기능과 웨일 브라우저 특화 에이전트를 추가하고, 연내 건강 에이전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AI 브리핑 광고도 하반기 수익화의 핵심축이다. 2분기 테스트를 거쳐 7월 말 정식 출시된 AI 브리핑 광고는 기존 검색광고 대비 클릭당 단가가 30% 높고, 클릭률도 30% 이상 높게 나타났다. 구매 전환율은 3배 이상 개선됐다. 김 CFO는 광고 매출 증가분에 대한 AI 기여도가 60% 이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N배송·멤버십 강화…글로벌 도전 첫 1조

커머스에서는 네이버플러스스토어 앱, 멤버십, N배송의 결합 효과가 확인됐다. 2분기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고, 네이버플러스스토어 앱 거래액은 35% 이상 늘었다. 앱 구매 고객의 약 80%가 멤버십 이용자로 이어졌고, 무료배송과 무료반품 혜택 강화 이후 N배송 멤버십 고객의 구매 빈도는 약 29% 증가했다.

6월 기준 스마트스토어 N배송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고, 커버리지는 20%를 넘어 연말 목표인 25% 달성을 향해 순항 중이다. 네이버는 판매자와의 직계약을 늘려 물류 조건과 운영 기준을 표준화하고 있다. 직계약 규모는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했으며, 연말까지 직계약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높인다는 목표다.

최 대표는 “오는 10월부터 멤버십 전용 반품센터를 통하여 빠른 반품을 지원하고 전용 새벽배송을 본격 도입할 예정”이라며 “멤버십과 N배송의 선순환을 한층 강화하고 하반기 N배송 성장에 가속도를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 플랫폼에서는 N페이 커넥트가 새 성장축으로 제시됐다. 2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25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0% 증가했다. 최 대표는 N페이 커넥트를 오프라인 데이터를 네이버 생태계와 연결하는 사업자용 AI 플랫폼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네이버 ID 기반 오프라인 결제 규모를 5년 내 130조원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글로벌 도전 영역은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2분기 글로벌 도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한 1조159억원을 기록했다. C2C 매출은 포시마크, 소다, 왈라팝 등의 성장에 힘입어 74.9% 늘었다. 포시마크는 AI 기반 검색·추천 품질 개선으로 매출이 40% 이상 성장했고, 소다는 트레이딩 카드 호황으로 매출과 거래액이 모두 2배 이상 증가했다.

네이버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 (사진=네이버)
네이버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 (사진=네이버)
AI 팩토리 200MW 상면 확보

엔비디아와 추진하는 AI 팩토리 사업 계획도 구체화됐다. 네이버는 2027년 상반기 55MW, 2027년 말 100MW, 2028년 200MW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200MW까지는 외부 임대 상면을 최대한 활용하고 “거의 대부분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200MW 이후 1GW 규모 확장 단계에서는 글로벌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동은 데이터센터 구축과 클라우드 스펙에 대한 파트너십이 구체적으로 논의 중이고, 남미는 초기 단계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국내 수요를 기반으로 200MW 규모 레퍼런스를 먼저 만든 뒤 데이터 주권을 중시하는 글로벌 소버린 AI 수요를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하반기에는 투자 부담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 CFO는 N페이 커넥트 단말기의 공격적인 확대 등에 따라 상반기 대비 영업이익과 이익률이 다소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금흐름이나 투자 여력에 영향을 줄 수준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AI 광고, N배송, N페이 커넥트, 글로벌 C2C, AI 팩토리를 통해 투자 성과를 신규 수익원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는 “네이버는 최근 엔비디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AI 팩토리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초기 자본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며 “글로벌 대형 고객사를 비롯해, 엔비디아의 생태계와 당사가 보유한 기업·공공 고객 기반을 통해 초기 가동 용량에 대한 고객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조기에 의미 있는 매출과 이익 성과를 만들어내며, 글로벌 AI 컴퓨팅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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