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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매 금통위 마다 전제 없이 데이터 참고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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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은 기자I 2026.10.23 17: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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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감]
"통화정책은 중기 시계에서 운영해야"
"내년 근원물가, 기존 전망인 2.5% 웃돌 것"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매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마다 아무 전제 없이 데이터를 참고해 결정을 내린다”고 말했다. 한은이 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이라는 점을 시장에서 기정사실화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한 답변이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2026년도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2026년도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신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목표치까지 갑자기 인플레이션을 떨어뜨리려면 무리한 금리정책을 쓸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화정책은 항상 중기 시계를 두고 편다”며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의 적절한 균형점을 찾는 것이 베스트 프랙티스(최선)”라고 설명했다.

한은 금통위는 전날 기준금리를 연 3.00%로 동결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지난 7·8월 연속 인상의 영향을 점검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신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8월 인상 당시 “가래로 막을 것을 호미로 막았다”고 했던 표현을 다시 꺼냈다. 그러면서 이번 동결을 “호미질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이 8월 전망치(각각 2.7%, 2.5%)에 대체로 부합하겠지만, 내년에는 기존 전망치(2.3%, 2.5%)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신 총재는 높아진 비용 압력의 전이와 수요 측 압력 확대로 물가가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웃도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2% 물가 목표에 다가가는 시점은 내후년으로 제시했다.

신 총재는 이날도 “성장률이 8월 전망치를 상당히 상회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근원물가도 올해는 8월 전망치에 대체로 부합하겠지만 내년은 8월에 냈던 2.5%보다 조금 더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까지 잘 수렴하도록 정책을 펴겠다”고 했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 26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추가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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