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3분기 영업익 286억원…전년比 74.9%↑

공지유 기자I 2024.11.13 16:36:19

SK매직 신제품·비용 효율화 등 영향
AI 중심 포트폴리오 조정도 속도
"AI 기반 사업 모델 혁신 추진"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SK네트웍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428억원, 영업이익 28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3.9%, 영업이익은 74.9% 증가했다.

SK네트웍스 삼일빌딩 전경.(사진=SK네트웍스)
특히 SK매직이 신제품 출시 및 비용 효율화를 바탕으로 실적 향상을 주도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출시한 초소형 직수 정수기에 고객 호응이 지속적으로 이어졌다”며 “마케팅 비용 절감을 통한 운영 개선 성과도 거뒀다”고 설명했다.

워커힐의 경우 ‘캠크닉@포레스트 파크’, ‘파크 콘서트’, ‘피자힐 가을 페스티벌’ 등 계절에 맞는 서비스와 숙박 패키지로 방문객을 이끌며 객실 점유율을 높였다. 아울러 온라인으로 김치와 간편식, 리빙 제품 등을 판매하는 워커힐 스토어 매출이 증가하며 실적 향상을 도왔다.

SK네트웍스는 3분기 인공지능(AI) 중심 사업지주사로 진화를 위한 포트폴리오 조정도 활발히 진행했다. SK렌터카 지분 양도를 마무리하며 차입금을 상환해 현금성 자산이 확대되고, 전년 말 323%였던 부채비율은 174%까지 대폭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사업별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9월 분사한 SK스피드메이트는 분사 후 독일 자동차 데이터 기업인 DAT의 AI 차량 견적 프로그램 등 데이터 솔루션을 도입하며 AI를 활용한 사업 확장 기반을 마련했다. 트레이딩사업부의 경우 12월 분사할 예정이다.

4분기 들어 SK네트웍스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글로벌 협력 및 시장과의 소통 강화를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지난 10월 말레이시아 유력 그룹인 선웨이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AI 중심 사업 협력 추진 △SK매직과 선웨이의 합작법인 설립 △SK네트웍스와 선웨이 간 지분 교환 등 다양한 협업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2026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현재보다 1.1%p 높은 3.5%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연간 주당 250원 이상의 배당금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공시했다. 엔코아는 ‘2024 엔코아 데이’를 개최해 기업의 AI 전환을 지원하는 데이터 관리 및 활용 방안과 생성형 AI가 적용된 자동화 기능을 추가한 데이터 솔루션을 소개했으며, AI 기술 개발 법인인 피닉스 랩 또한 신규 솔루션을 고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앞으로 SK네트웍스는 AI 중심 사업지주사로서 진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보유 사업에 AI를 적용함으로써 혁신을 이끄는 동시에 AI 기술기업 협력, AI 및 데이터 연계 솔루션 개발 등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자회사와 협력해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 지주회사 형태의 완성도를 높여 불안정한 경제 상황 속에서 탄탄한 기업 위상을 구축하고, AI 기반의 사업 모델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