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美증시 변동성, 일시적"-바클레이즈

이주영 기자I 2026.02.09 21:03:42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최근 미국 증시의 변동성은 투자자들이 인공지능(AI) 경쟁의 승자와 패자를 가려내는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일 뿐, 위험 자산 전반의 하락 전환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아제이 라자디아크샤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9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전반적인 경제 여건은 악화되지 않았으며, 향후 AI가 가져올 긍정적 또는 부정적 영향이 시장 심리를 주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지난주 AI 스타트업 앤스로픽(Anthropic)이 법률 및 행정 업무를 자동화하는 최신 워크 어시스턴트 플러그인 ‘클로드 코워크(Claude Cowork)’를 출시하자 소프트웨어 업종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몰렸다. S&P 500 지수의 약 8%를 차지하는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서비스 수요가 AI로 대체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단 3거래일 만에 5% 급락하며 수조 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장은 곧바로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6일 소프트웨어주가 회복세를 보이며 S&P 500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다우지수는 특히 전일 대비 2.47% 상승하며 사상 처음으로 5만 선을 넘어섰다.

현재 시장에서는 AI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들을 평범한 상품으로 전락시킬 것이라는 비관론과, 기업들이 AI를 활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기능을 대체하며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는 낙관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바클레이즈 측은 “혁신적 기술의 승자와 패자는 수년 동안 명확히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도 “미국 경제의 탄력성과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S&P 500 동일가중지수 등을 고려할 때 소프트웨어 업종의 부진은 일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지시간 이날 오전 6시 57분 다우 선물지수는 전일 대비 0.12%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S&P500 선물지수와 나스닥100 선물지수도 각각 0.28%와 0.51%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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