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징주]샌디스크, 개장전 24% '급등'…AI 열풍에 역대급 실적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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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기자I 2026.01.30 22:25:39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데이터 저장 장치 제조업체 샌디스크(SNDK)가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시장의 모든 예상을 압도하는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20% 넘게 급등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오전 8시 19분 개장 전 거래에서 샌디스크 주가는 전일 대비 24.20%나 오르며 669.79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현 주가 수준에서 정규장 출발시 주가는 52주 신고가 546.75달러를 단숨에 넘어서게 된다.

전일 장 마감 이후 공개한 샌디스크의 2025년 12월 말 기준 분기 실적은 조정 주당순이익(EPS) 6.2달러, 매출액 30억 3000만 달러였다. 이는 시장 추정치 각각 3.49달러와 26억 7000만 달러를 각각 77%와 13% 이상 크게 웃도는 수치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1% 급증했다.

특히 이번 실적의 일등 공신은 AI 인프라 구축 수요가 몰린 데이터센터 부문이었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64% 급증하며 샌디스크의 성장을 견인했다. 데이비드 게켈러 샌디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성과는 기업용 SSD 배포를 가속화하고 시장 수요 역동성을 활용하는 우리의 민첩성을 입증한 것”이라며 “AI가 전 세계 기술을 주도하는 시기에 우리 제품의 핵심적인 역할이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실적 가이던스 역시 월가 예상치를 뛰어 넘었다. 샌디스크는 올 3월 말 기준 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44억 달러에서 48억 달러 사이로 제시했다. 이는 컨센서스 29억 2000만 달러를 50% 이상 상회하는 수치다. 또한 조정 EPS는 12달러에서 14달러 사이로 예상하며, 시장 추정치 4.21달러보다 3배 가량 높은 수준을 내놓았다.

조셉 무어 모건 스탠리의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계속 오르고 있음에도 수익 창출 능력이 그 속도를 앞지르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83달러에서 690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레이몬드 제임스 역시 “전례 없는 데이터센터 및 AI 사이클 덕분에 추가 상승 여력이 여전히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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