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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잃어버린 금메달 되찾았다”…송세라, 첫 AG 개인전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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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09.22 21: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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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준결승 연속 15-14 승리...결승은 7점 차
“더는 뒤가 없어 과감하게 찔렀다” 소감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펜싱 여자 에페의 간판 송세라(33·부산광역시청)가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송세라는 22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키리아 티카나(싱가포르)를 15-8로 꺾었다. 우승이 확정되자 송세라는 크게 포효하며 기쁨을 드러냈다.

송세라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국제종합스포츠대회 개인전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우승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차지했다. 이번 대회 한국 펜싱의 첫 금메달이자 한국 선수단의 여섯 번째 금메달이다.

22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에페 여자 개인전 시상식.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송세라가 시상대에 올라 메달을 만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2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에페 여자 개인전 시상식.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송세라가 시상대에 올라 메달을 만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세라는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3년 전 잃어버린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어 행복하다”며 “대한민국 선수단에 도움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3위 송세라는 월드컵과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을 제패한 세계적인 검객이다. 하지만 국제종합대회 개인전 금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항저우 대회에서는 결승에서 대표팀 선배 최인정에게 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최인정은 당시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했다.

송세라는 “3년 전에는 20대의 패기를 앞세워 경기했지만, 30대가 된 지금은 조금 더 성숙해진 것 같다”며 “단체전 금메달은 동료들과 함께 따서 더 기쁘다. 개인전은 나 자신을 향한 도전이라는 점에서 이번 금메달의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우승까지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송세라는 8강에서 탕쥔야오(중국), 준결승에서 데라야마 다마키(일본)를 각각 15-14로 힘겹게 물리쳤다. 두 경기 모두 마지막 한 점으로 승부가 갈렸다. 벼랑 끝에서 살아난 송세라는 결승에서는 7점 차 완승을 거뒀다.

송세라는 “대진표를 보고 쉽지 않겠다고 생각해 긴장을 많이 했다”며 “‘집중하자’고 계속 혼잣말을 했다. 더는 뒤가 없다는 생각으로 자신 있고 과감하게 찌르려고 했다”고 말했다.

송세라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어느 때보다 강하게 자신을 몰아붙였다. 그는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꼭 따고 싶었다. 금메달의 맛을 한 번 보고 싶어 독하게 준비했다”며 “많은 분이 응원해주신 만큼 반드시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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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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