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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호반’ 공시에 한진칼, 애프터마켓서 한때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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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엄 기자I 2026.11.04 19: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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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XT서 17만800원→19만원대 중반…이후 상승폭 일부 반납
호반 20.69% vs 조원태 측 20.58%…0.11%p 차 역전
조 회장 12월 블록딜 땐 재역전…우호지분도 변수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한진칼 최대주주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에서 호반그룹으로 바뀌자 주가가 장 마감 이후 거래에서 저점 대비 한때 14% 넘게 치솟았다. 경영권 분쟁 가능성을 염두에 둔 매수세가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와 한진그룹 빌딩 (사진=호반그룹, 한진그룹)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와 한진그룹 빌딩 (사진=호반그룹, 한진그룹)
4일 넥스트레이드(NXT)에 따르면 한진칼은 애프터마켓에서 정규장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오후 5시 40분대 17만800원까지 밀렸다. 오후 6시를 전후해 거래량이 몰리자 반등에 나섰고 오후 6시 25분께 19만원대 중반까지 올랐다.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면서 오후 6시 50분 기준 18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규장 종가(18만4300원)보다 1.63% 높은 수준이다. 앞서 한진칼은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5.19% 오른 채 장을 마쳤다.

반등의 계기로는 이날 나온 최대주주 변경 공시가 꼽힌다. 한진칼은 최대주주가 조원태 외 18인에서 호반건설 외 3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호반 측 보통주 지분율은 20.69%로 조 회장 측(20.58%)을 0.11%포인트 앞섰다. 호반건설(11.50%)과 호반호텔앤리조트(8.34%), 호반산업(0.71%), 호반(0.15%)을 합친 수치다. 호반은 2022년 3월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보유한 한진칼 지분을 인수해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린 뒤 장내매수로 지분을 늘려왔다.

시장에서는 양측의 지분 경쟁이 본격화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격차가 7만5134주에 불과한 만큼 추가 지분 확보 경쟁이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경영권 구도가 당장 흔들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호반 측은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로 밝히고 있다. 조 회장은 다음 달 3일부터 보통주 32만5000주(0.49%)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사들일 예정이다. 주당 매입 가격은 11만4000원으로 약 370억원 규모다.

매입이 끝나면 조 회장 측 지분율은 21%대로 올라 최대주주 자리를 되찾을 수 있다. 델타항공(14.90%)과 산업은행(10.58%) 등 우호지분까지 감안하면 조 회장 측 지분은 46%를 넘는다.

향후 경영권 구도의 변수로는 산업은행 지분이 꼽힌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 17일 통합 대한항공 출범 이후 산업은행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의 처리 방향에 따라 양측의 지분 경쟁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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