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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여러 국가가 원유를 생산하는 것과 달리 LNG 생산은 카타르의 라스라판 산업단지 한 곳에서 이뤄진다. LNG 역시 원유와 마찬가지로 전 세계 생산 물량의 약 2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 이곳을 지나는 LNG는 대부분이 카타르에서 수출한다. 카타르 국영 에너지기업인 카타르에너지는 자국 가스 시설 증설 계획을 2027년으로 연기하고 현재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아울러 미국은 세계 최대 LNG 수출국이지만 현재 생산량이 사실상 최대치에 근접해 있다. 전 세계적으로 추가 공급 여력이 거의 없다는 얘기다. 이에 아시아 국가들은 사라진 물량을 메우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에너지업계는 앞선 러우 전쟁 때 이뤄졌던 원가 폭등의 악몽을 우려하고 있다. 러우 전쟁이 발발한 2022년에도 JKM이 급등해 10달러 안팎이던 시세가 30~40달러대로 뛰었다. 그해 8월엔 순간적으로 7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는 결국 에너지 공기업 재무 위기와 전기요금 급등으로 이어진 바 있다.
한국가스공사와 발전사들은 전체 천연가스의 약 75%는 국제유가(브렌트유)에 연동한 20~25년 장기 계약으로 들여오지만 나머지 25%는 현물 시장에서 단기 도입한다. 장기적으론 유가 안정도 중요하지만 당장 올여름은 천연가스 현물 시세 변동에 더 크게 충격을 받는 구조다.
김진수 한양대 자원환경공학과 교수는 “카타르는 호르무즈 해협 해상 운송을 재개하더라도 생산 재개까지 한두 달 걸린다는 얘기가 있다”며 “사태가 장기화하면 러우 전쟁 때의 에너지 위기를 재현할 수 있는 만큼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절전 대책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래피던 에너지의 알렉스 먼턴 국장은 “LNG는 원유보다 운송이 더 어렵고, 생산 거점도 더 집중돼 있다”며 “진짜 위험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통항이 재개한 뒤 카타르의 라스라판 LNG 생산을 재가동하는 과정에 있다. 가스를 냉각하는 과정 자체가 복잡한 산업 공정이기 때문에 원유 생산을 다시 늘리는 것보다 훨씬 긴 시간이 필요하다. 군사 긴장 고조나 완화 여부와 상관없이 생산량을 수시로 늘렸다 줄였다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먼턴 국장은 “이란의 이전 라스라판 공격은 경고성 사격이라고 본다. 카타르 LNG 인프라에 대한 추가 공격을 포함한 적대 행위가 격화하면 훨씬 더 큰 장기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이란이 파괴하려고 마음을 먹으면 막을 방법이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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