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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 8개뿐이던 16번홀…GS칼텍스 매경오픈 승부, ‘난코스 정복’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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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로 기자I 2026.04.29 17:37:59

GS칼텍스 매경오픈 30일 개막
겉보기와 다른 남서울CC
지난해 언더파 단 19명
디펜딩 챔피언 문도엽 2연패 도전
배상문, 대니리 등 PGA 투어 출신도 출사표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6번홀에서 버디 몇 개나 나올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3억원)이 열리는 남서울 컨트리클럽은 겉보기와 다른 난코스로 유명하다. 해마다 언더파보다 오버파가 더 많이 쏟아지는 이유도 이 까다로운 코스 때문이다.

2025년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문도엽. (사진=KGA)
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45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3억원)가 30일부터 나흘간 경기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7008야드)에서 열린다. 올해 대회 역시 난코스 공략 여부가 우승 경쟁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남서울CC는 전장만 보면 까다롭지 않아 보이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면 언더파보다 오버파 스코어가 더 많이 나온다. 지난해 대회 종료 기준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단 19명에 그쳤다.

그중에서도 승부의 분수령으로 꼽히는 곳은 단연 16번 홀(파4·484m)이다. KPGA 투어 코스 가운데서도 가장 까다로운 홀 1,2위를 다툴 정도로 악명이 높다. 이 홀은 평소 파5로 운영되지만 2017년부터 대회 기간에만 파4로 바뀌며 난도가 한층 높아졌다.

수치가 이를 보여준다. 2024년 대회 때 16번 홀 평균 타수는 4.55타였고 나흘 동안 버디는 단 8개에 불과했다. 반면 보기 160개, 더블보기 21개, 트리플보기 9개가 쏟아졌다. 지난해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버디는 단 8개에 그쳤고 보기는 177개, 더블보기 이상은 37차례 기록됐다. 평균 그린 적중률은 23.08%에 불과했고 평균 타수도 4.59타까지 치솟았다. 사실상 이 홀 하나가 순위를 뒤흔드는 승부처 역할을 해온 셈이다.

코스 전체 난도 역시 만만치 않다. 이 골프장의 코스 레코드는 2001년 대만의 중춘싱이 기록한 61타로 25년 가까이 깨지지 않고 있다. 올해 대회에서는 기록 경신 시 500만원의 특별상이 걸려 있다.

최근 우승자 면면만 봐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021년 허인회, 2022년 김비오, 2023년 정찬민, 2024년 김홍택에 이어 지난해에는 문도엽이 정상에 올랐다. 장타와 정교함을 겸비한 선수들이 연이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코스 공략 능력의 중요성을 입증했다.

올해 디펜딩 챔피언 문도엽의 각오도 남다르다. 그는 “목표는 2연패”라며 “작년 최종일 8타를 줄였던 기분 좋은 기억은 지웠다. 이곳은 무조건 원점에서 시작해 티샷부터 한 샷 한 샷 집중해야 한다.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출전 선수 명단에는 해외 무대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도 다수 이름을 올렸다. 최근까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한 김성현을 비롯해 투어 2승의 배상문,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 올리 슈나이더, 그리고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의 동생 채즈 켑카도 출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주 아시안투어 싱가포르오픈을 제패한 함정우는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국내파 강자들도 총출동한다. 최근 이 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들을 포함해 지난주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최찬을 비롯해 장유빈, 조우영, 김홍택, 옥태훈, 이수민 등이 출전한다. 다양한 투어에서 활동한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우승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대회는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2라운드 종료 후 공동 65위까지 3·4라운드에 진출한다. 우승 상금은 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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