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스페이스X(SPCX) 초기 투자자로 알려진 억만장자 투자자 론 배런이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약 10억달러 규모의 주식을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배런은 자신이 이끄는 투자회사 배런캐피털(Baron Capital)을 통해 스페이스X IPO에 참여해 10억달러어치 주식을 추가로 매수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배런캐피털이 보유한 스페이스X 지분 가치는 약 250억달러 규모로 늘어났다.
이번 매수는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2조달러까지 치솟은 상황에서도 추가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스페이스X의 장기 성장성에 대한 배런의 강한 확신을 보여준다.
배런은 “우리는 앞으로 수천억달러를 벌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스페이스X가 이뤄낸 성과는 다른 어떤 기업도 따라 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위성 제작, 로켓 개발, 네트워크 구축 등 모든 분야에서 스페이스X는 경쟁사들보다 최소 10년 이상 앞서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IPO 참여 목적에 대해 “지분 희석을 원하지 않았다”며 “기존 지분율을 유지하기 위해 10억달러를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사업에 투자하는 사람이지 단기 매매를 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배런은 지난 2017년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220억달러도 되지 않던 때에 직원 지분 거래를 통해 처음 투자했으며, 이후 지금까지 총 27차례의 자금 조달 라운드에 참여했다.
배런은 현재 2조달러 수준인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향후에도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 2조달러 가치의 스페이스X가 10년 뒤에는 20조~40조달러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머스크의 비전이 단순히 우주항공 기업을 성공시키는 데 그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배런은 “일반적으로 경제 규모는 10년마다 두 배 정도 성장하지만, 머스크는 자신의 혁신과 사업을 통해 경제 전체를 10년 만에 10배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32분 기준 스페이스X의 주가는 전일대비 8.33% 상승한 174.37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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