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반포대교 포르쉐 추락 사고’ 프로포폴 출처 병원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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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원 기자I 2026.03.09 21:24:22

약물 전달 혐의 간호조무사 구속영장 신청
‘약물 운전’ 혐의 운전자 이미 구속 송치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서울 반포대교에서 포르쉐 차량을 몰다 한강 둔치로 추락하는 사고를 낸 운전자에게 향정신성 의약품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공범과 관련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약에 취한 상태로 외제 SUV 차량을 몰고 반포대교를 달리다 한강 둔치로 추락한 운전자 A씨가 지난달 27일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옷으로 얼굴을 가리고 휠체어를 탄 채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최근 사고 차량 운전자 B씨가 투약한 프로포폴의 출처로 지목된 병원을 특정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해당 병원은 공범으로 지목된 A씨가 근무했던 곳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25일 약물에 취한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사고를 낸 B씨에게 마약류를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A씨에 대해 지난 6일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영장실질심사는 10일 오전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다.

A씨는 사고 당시 B씨 차량 조수석에 동승했던 인물로, 지난 2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A씨는 병원 마케팅 대행업체 대표인 B씨와 업무상 교류가 있던 병원에 근무하던 간호조무사로, B씨가 프로포폴 등을 처방받기 위해 여러 병원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에게 약물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실제 투약 여부와 마약류 확보 경위, 유통 과정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B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8시40분께 약물에 취한 상태로 포르쉐 차량을 몰고 서울 반포대교를 주행하다 난간을 들이받은 뒤 잠수교 인근 한강 둔치로 추락하는 사고를 냈다.

경찰은 지난 6일 B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과 도로교통법상 약물 운전, 위험운전치상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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