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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11월물은 이날 거래 종료를 앞두고 있어 만기 효과도 가격 급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WTI의 상승률을 국제 원유시장 전체의 가격 상승폭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유가를 끌어올린 주요 요인은 중동의 공급 불안이다. 선박 추적업체 케이플러(Kpler)에 따르면 최근 2주 동안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최소 18척의 선박이 공격받았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해협에서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유조선 2척이 혁명수비대 해군이 설치한 기뢰에 부딪혀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시설과 공항 등을 공격했다고 주장하면서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원유 생산시설뿐 아니라 수송로까지 위협받으면서 시장에서는 공급 차질 우려와 추가 공격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이란은 미국의 추가 군사행동에도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이 공격할 경우 같은 수준 또는 그 이상의 강도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11월 3일 중간선거 이전에는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타마스 바르가 PVM오일어소시에이츠 애널리스트는 CNBC에 “유조선 공격과 후티 반군의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이 심해지면서 중동의 원유 수출 물량이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러시아 제재 일부 면제 조치로 해상운임이 낮아질 경우 미국산 원유가 중동산 원유의 대체 공급원으로 부상할 수 있다고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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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AI 관련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AI 데이터센터 기업 코어위브와 네비우스는 장전 거래에서 각각 3.9%, 4.9% 하락하고 있다. 애플도 1.2% 내린 채 거래됐다. 전날 나스닥지수가 1.1% 반등했지만 AI 인프라 투자 비용과 차입 부담에 대한 우려는 이어지는 모습이다.
고유가가 장기화하면 기업의 생산·운송 비용과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려 미국 경제와 금융시장에 추가 부담이 될 수 있다.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한국도 에너지 수입 비용과 해상운임 상승에 따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