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JP모간은 이번주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추가 하락 여지가 있다고 봤다.
21일(현지시간) 제이슨 헌트 JP모간 기술 전략가는 “개별적으로 보면 광범위한 지수들은 여전히 강세 추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하락 임박을 알리는 명확한 경고 신호를 아직 보내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시장 내부 지표, 주도주의 변화, 선행 지표 역할을 하는 여러 시장의 기술적 구성을 더 깊이 들여다보면 늦여름에서 초가을로 이어지는 약세 계절성에 진입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주간 기준 현재까지 약 1.9% 하락하면서 3주 연속 상승세를 끝낼 위기에 처해있다. 특히 이번 주에는 국채 금리 상승과 중동 전쟁에 대한 불확실성, 소비 둔화 조짐이 맞물리면서 주식 시장에 하방 압력이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날 오전 9시56분 현재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0% 오른 7664.23을 기록 중이다.
JP모간은 지난 6월과 7월 인공지능(AI) 관련주로부터의 순환매가 확신을 갖고 이뤄지지 않았다고 봤다. 헌트는 “이번 확산과 순환매는 작년 4분기 당시의 양상과 다른데 당시는 뚜렷한 경기순환 성격을 보였다”면서 “이번에는 포지션 청산, 과도하게 몰린 기술주 비중 축소, 방어주 성격으로 해석될 수 있는 시장 일부로의 이동 등이 서로 관련 없이 뒤섞인 형태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헌터는 또 AI 주식들이 기술주가 폭등했다가 폭락하며 전체 시장을 약세장으로 몰아넣었던 1999~2000년 시기의 움직임과 유사점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하드웨어 주가가 주춤하자 성과가 부진했던 타 그룹으로 일부 자금이 이동하긴 했지만 그 흐름이 고르지 못했고 관련 주식들은 여전히 올해 핵심 저항선을 넘지 못하고 있다”면서 “과거 통신장비 투자(capex) 사이클의 막바지였던 1999~2000년 당시와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봤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다가오는 노동절(9월7일) 이후의 약세 계절성을 앞두고 시장 상황을 유의미한 리스크로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