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간 개별 면담서 이견 못 좁혀 최종안 검토 뒤 조정안 제시·중지 여부 결정 조정 중지시 16일 첫차부터 파업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16일 첫차부터 예고된 전면 파업을 막기 위해 막판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 특별조정위원회는 노사 양측에 15일 오후 9시30분까지 파국을 피할 수 있는 최종 대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통상임금 적용과 임금 인상을 놓고 대립 중인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노조의 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둔 15일 버스노조의 노동 쟁의 관련 분쟁에 대한 2차 조정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박점곤 서울시버스노조 위원장(오른쪽)과 김정환 서울시버스운송조합 이사장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2차 조정회의를 열고 약 6시간에 걸쳐 개별 면담을 진행했지만 오후 8시40분 현재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태다.
권병희 서울지방노동위 위원장은 회의를 속개한 뒤 “상당 부분 의견을 좁히고 중간에 진전도 있는 듯했지만 현재까지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내일 새벽 서울 시내버스가 멈추는 것을 막기 위해 마지막 돌파구를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조정위원들은 노사가 명분과 실익 모두에서 물러서지 않으면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한 조정위원은 “노사 양측 모두 명분을 양보하기 어렵고 실익도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남은 시간 동안 서로 양보해 합의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조정위는 노사 대표자들에게 그간 논의한 내용을 토대로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 오후 9시30분까지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사측에는 서울시와 협의해 협상안을 마련할 것으로 요청했다.
조정위는 노사가 제출한 최종안을 검토한 뒤 조정안을 제시하거나 조정 중지를 선언할지, 추가 협상을 이어갈지를 결정한다. 조정 중지가 결정되면 노조는 예고한 대로 16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