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블룸 에너지(BE)가 오라클(ORCL)과의 대규모 공급 계약 소식에도 월가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28일(현지시간) BMO 캐피털은 블룸 에너지가 공개한 이번 계약건은 지난 13일 발표된 내용에서 추가 구매건이 포함된 것은 아니라고 분석하며, 블룸 에너지에 대한 투자의견 ‘시장 평균 수익률’과 목표주가 188달러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일 종가 234.68달러보다 20% 낮은 수준이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오라클의 ‘프로젝트 주피터’는 블룸 에너지 하드웨어 구축을 위한 명확한 로드맵을 제공하며, 잠재 용량은 2.45기가와트(GW)에 달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라클이 단순히 1.6기가와트를 추가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증설될 연료전지 대부분을 블룸 에너지 제품으로 채우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해당 사이트는 기존 공기 허용 기준에 포함되었던 전통적인 가스 터빈이나 디젤 발전기 대신 전적으로 블룸 에너지 연료전지만을 통해 전력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BMO 캐피털은 이러한 변화가 복잡한 대기 오염 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이날 UBS는 데이터센터의 기술 채택에 따른 매출 증가를 예상하며 블룸 에너지에 대한 목표 주가를 170달러에서 251달러로 대폭 상향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제프리스 역시 오라클의 2.8기가와트 대규모 수주로 2027년까지 블룸 에너지의 수익 가시성이 확보되었다며 투자 의견을 ‘시장 수익률 하회’에서 ‘보유’로 높이고 목표 주가를 187달러로 올려 잡았다.
한편 이날 장 마감 이후 블룸 에너지는 2026년 3월 말 기준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주당순이익(EPS) 0.13달러와 매출액 5억3031만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