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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 새 대통령에 법학자 윌레 마디세…10월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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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서 기자I 2026.09.02 2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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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서 71표 얻어 1차 투표 당선
10월 12일 취임…5년 임기 시작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법학자 출신인 윌레 마디세(51) 헌법수호관이 에스토니아의 새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윌레 마디세. (사진=연합뉴스)
윌레 마디세. (사진=연합뉴스)
2일 연합뉴스와 에스토니아 공영방송 ERR 등에 따르면 에스토니아 의회는 이날 대통령 선거를 실시해 마디세 헌법수호관을 차기 대통령으로 선출했다.

마디세는 비밀투표에서 재적 의원 101명 가운데 71명의 지지를 얻었다. 대통령 선출에 필요한 의회 재적 의원 3분의 2인 68표를 넘기면서 추가 투표 없이 당선을 확정했다.

앞서 마디세는 집권 개혁당과 에스토니아200을 비롯해 야당인 조국당과 사회민주당 등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

법학 교수 출신인 마디세는 법무부와 의회 헌법위원회, 감사원 등을 거쳤고 대통령 법률고문으로도 근무했다. 2015년부터는 헌법수호관을 맡아 정부와 의회의 법률·행정 행위가 헌법에 부합하는지 감시하고 기본권 보호 업무를 담당해왔다. 2021년 말 연임에 성공해 현재 두 번째 임기를 수행 중이다.

선거를 앞두고 극우 성향의 에스토니아 보수인민당(EKRE) 의원들이 마디세가 헌법수호관직에서 사임하지 않은 채 대통령 후보가 된 것은 부적절하다며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에스토니아 대법원은 헌법수호관직을 먼저 내려놓을 필요가 없다며 해당 이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마디세는 오는 10월 12일 의회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5년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재선에 나서지 않은 알라르 카리스 현 대통령의 뒤를 잇는다.

에스토니아는 의원내각제 성격이 강한 국가로 실질적인 국정 운영 권한은 총리와 정부에 집중돼 있다. 대통령은 국가원수로서 대외적으로 국가를 대표하고 법률 공포와 고위직 임명 등 헌법상 권한을 행사하지만, 정치적 역할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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