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靑 "한미 정상회담 애초 불투명…트럼프 의지로 10분→30분"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한광범 기자I 2026.09.29 21:02:41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성기홍 홍보소통수석, MBC라디오 인터뷰
"비행기 출발 때까지 불투명…당일 오전 회담 합의"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뉴욕 한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뉴욕 한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청와대는 “출국 직전까지만 해도 회담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현지에서 대미 투자 협상이 물꼬를 틀면서 회담이 극적으로 성사됐다”고 밝혔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비서관은 29일 MBC라디오 ‘조승원의 뉴스하이킥’과의 인터뷰에서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으로 가는 비행기에 올라탈 때만 하더라도 한미 정상회담은 조금 불투명했다”며 “최근 프랑스와 터키 등 다자 정상회의에서 만난 바가 있어 기대를 안 하고 있던 상황이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성 수석은 회담 성사의 반전 계기로 대미 투자 협상 타결을 꼽았다. 그는 “현지에서 한미 간 대미 투자 협상이 거의 타결 분위기 쪽으로 방향이 잡히면서, 당일 오전에 회담을 하는 쪽으로 합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22일 오후 7시 20분부터 진행된 회담은 당초 10분 안팎으로 예상됐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심 속에 30분가량으로 길어졌다는 것이 성 수석의 설명이다. 성 수석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체 유엔총회 참석 정상들을 초청한 리셉션이 오후 7시에, 기조연설이 7시 30분에 예정돼 있었는데 정상회담이 7시 20분에 잡혔다”며 “미국 측 의전장이 회담 중 신호를 보내며 끝내야 한다고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전시작전통제권 문제와 원자력 추진 핵잠수함 연료 문제 등 우리 대통령이 말하는 여러 의제에 큰 관심을 표명하며 계속 들었다”며 “결과적으로 회담이 30분까지 늘어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리셉션 시간도 8시로 밀렸다”고 덧붙였다.

양국 정상 간 골프 회동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정황을 전했다. 성 수석은 “트럼프 대통령이 만나자마자 ‘우리 한번 골프 쳐야 되는데’라며 아이스브레이킹을 시도했고, 회담을 마칠 때 이재명 대통령이 ‘G20이 마이애미에서 열리는데 그때 한번 골프를 치는 것도 괜찮겠다’고 역제안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에게 일정을 추진해보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영부인 간 친교 일정과 관련해서는 “멜라니아 여사가 주최한 배우자 행사에 뉴욕 교통 사정 등으로 멜라니아 여사가 예상보다 일찍 도착했다”며 “멜라니아 여사는 김혜경 여사가 도착할 때까지 20분 동안 옆자리를 비워둔 채 기다렸다”고 전했다.

성 수석은 “백악관 측도 ‘이번 행사에 미국의 소중하고 중요한 파트너이기 때문에 기다렸다’며 옆자리로 안내했다”며 정상 부부 간 우의를 확인한 성과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