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글로벌 패션그룹 ‘피에르 가르뎅’의 로드리고 바실리카티 가르뎅 대표(CEO) 겸 총괄디렉터를 이데일리TV가 만났습니다. 한 브랜드가 수십년 동안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은 비결은 무엇일까요. 4년 전 경영을 맡은 가르뎅 대표는 브랜드 철학과 혁신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풀어놨습니다. 이혜라 기자가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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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찾은 가르뎅 대표는 “그룹의 역사는 단순한 브랜드 성공스토리 이상을 의미한다”고 자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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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고 바실리카티 가르뎅|피에르 가르뎅 CEO: “소비자들의 새로움에 대한 관심은 우리가 경쟁해야 할 새로운 브랜드나 현실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기존 브랜드는 스스로를 재창조해야 합니다. 다행히 저희는 이미 그 DNA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스스로를 모방하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브랜드란 새로운 현실에 적응해야 하지만 개성을 유지하면서 진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르뎅 대표는 정체성으로 대변되는 개성 DNA, 즉 독창성을 유지하며 성장해온 이유로 ‘라이선스 유통’ 방식을 꼽았습니다.
[로드리고 바실리카티 가르뎅|피에르 가르뎅 CEO: “피에르 가르뎅이 라이선스를 발명한 것은 가장 환경친화적인 것이었습니다. 이 방식으로는 제가 디자인을 하고 이 디자인을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은 에너지나 비용 측면에서 아무런 부담이 없습니다. 다른 곳에서 디자인을 받아 현지 기술로 그곳에서 생산과 배급을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운송 문제가 없으니 환경적으로 완벽합니다. 피에르 가르뎅이 라이선스 방식을 최초로 도입했습니다.”]
타 브랜드와 ‘차별화한 홍보전략’도 경쟁력으로 언급했습니다. 상업광고보다는 브랜드 스토리를 진정성 있게 전달하며 소비자들과 소통해 왔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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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 가르뎅은 유럽 우주국(ESA)과 협력해 만든 우주비행사용 훈련복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기술의 진보를 일상에 녹이는 것, 가르뎅 대표의 최근 관심사는 브랜드의 또 다른 진화 가능성입니다.
[로드리고 바실리카티 가르뎅|피에르 가르뎅 CEO: “우주훈련복 개발 연구는 피에르 가르뎅이 단순히 우주를 주제로 작업하고 있다는 것이나 얼마나 멋진 일을 하는지를 알리는 목적이 아닙니다. 진화한 기술이 어떻게 사람을 우주복이라는 작은 공간에서 완전히 독립적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지를 보기 위함입니다. 우리의 연구가 우주와 지구에서 어떻게 긍정적으로 적용될 수 있을지를 상상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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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TV 이혜라입니다.
[영상취재 강상원 양국진|영상편집 김태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