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87포인트(2.94%) 내린 689.65에 마감했다. 지난 2023년 1월 6일(688.94) 이후 22개월 여만에 최저치로 장을 마쳤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44억원, 8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홀로 38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장중 내내 순매수세를 보였으나 마감 직전 ‘팔자’로 전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851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12억원 매수 우위로 총 864억원의 ‘사자세’가 유입됐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3대 주가지수는 지난주 미국 대선 이후 처음으로 동반 하락 마감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2.15포인트(0.86%) 내린 4만3910.98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36포인트(0.29%) 밀린 5,983.99에, 전장보다 17.36포인트(0.09%) 내린 19,281.40에 장을 마쳤다.
트럼프 신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랠리를 펼쳐왔던 주가지수가 단기 과열을 의식하며 조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1위 알테오젠(196170)은 4.10% 하락한 42만1500원에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5.62%)은 장중 14만3200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고 에코프로(086520)(-3.50%) 역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 외에도 리가켐바이오(141080)(-8.97%), 휴젤(145020)(-2.58%), 클래시스(214150)(-2.3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3.41%), )리노공업(058470)(-5.07%) 등이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엔켐(348370)(-9.39%)과 삼천당제약(000250)(-9.95%)의 경우 10% 가까이 급락했다. 엔켐은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엔켐은 이날 3분기 영업손익이 53억 6600만원 적자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반면 HLB(028300)(0.33%)와 파마리서치(214450)(2.34%)는 강세로 마감했다. 반도체 장비사 HPSP(403870)는 지난주 최대 주주의 지분 매각 소식에 기대감이 반영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HPSP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PEF)운용사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는 최근 보유지분 40.9%를 매각하기로 하고 주관사로 UBS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마리서치(214450)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며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파마리서치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49억2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02% 늘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은 29.65% 증가한 892억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거래량은 8억 5220만주, 거래대금은 6조 8725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