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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조롱도 못 막아"…정치공방 속 치즈케이크 팩토리 실적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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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유 기자I 2026.10.28 17:3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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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백악관, 치즈케이크 팩토리 같아" 조롱에 '화제'
정치공방 속 기업 실적 주목,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베선트 재무 등 트럼프 측 인사들 매장 직접 다녀가기도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최근 미국 정치권의 중간선거 공방에서 느닷없이 ‘조롱의 의미’로 이름을 올렸던 ‘치즈케이크 팩토리’(미국의 대형 외식 체인)가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치즈케이크 팩토리 매장. (사진=AFP)
치즈케이크 팩토리 매장. (사진=AFP)
2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치즈케이크 팩토리는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2분기 연속 10억 달러(약 1조 4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 발표는 정치적 소용돌이 한 가운데서 이뤄졌다. 최근 민주당의 유세에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을 금빛으로 리모델링한 것을 두고 “사담 후세인이 치즈케이크 팩토리를 차린 것 같다”고 비유하며 풍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진영이 민주당을 ‘엘리트주의자’로 몰아세우며 반격에 나서자, 치즈케이크 팩토리는 의도치 않게 정치적 논쟁의 중심에 서게 됐다. 다만 회사 측은 이같은 정치적 논쟁에 말을 아꼈고, 경영진 역시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를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올 1월 이후 치즈케이크 팩토리의 주가는 2배 이상 상승해 주당 110달러선을 돌파했다. 지난 7월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10억 달러 고지를 넘어선 데 이어, 외식 소비 감소로 고전하는 타 브랜드들과 달리 올 3분기 매장당 매출 성장률이 전년 동기대비 15.2% 올랐다.

금융서비스 기업 스티븐스의 짐 살레라 애널리스트는 WSJ에 “외식 소비 감소로 시장 파이 자체가 줄어드는 환경에서 승리하는 법은 음식 품질뿐만 아니라 공간과 서비스 경험 측면에서 압도적인 고품질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돈을 쓸 장소를 더욱 엄격하게 고르고 있는 상황에서 치즈케이크 팩토리가 수혜를 입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정치적 해프닝 이후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의 치즈케이크 팩토리 매장 방문도 이어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지난 26일 워싱턴 DC 매장을 방문해 ‘프렌치 딥 치즈버거’로 식사를 했다고 전하는 등 묘한 흥행 열기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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