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일 구자욱이 병원 진료를 받은 결과 왼쪽 햄스트링(대퇴이두근 장두 기시부 힘줄)에 0.5~1㎝ 손상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우선 주사 치료를 실시하고, 2주 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 추적검사를 거쳐 향후 일정을 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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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시간이다. 올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은 이르면 14일 시작할 전망이다. KBO가 발표한 정규시즌 2차 잔여 경기 일정은 12일까지 잡혀 있다. 구자욱의 재검사 시점이 가을야구 개막과 겹치는 셈이다.
‘2주 뒤 재검사’는 ‘2주 뒤 복귀’와 다르다. 검사에서 회복 상태를 확인한 뒤에야 다음 일정을 정할 수 있다. 남은 정규시즌은 물론 포스트시즌에서 언제부터 뛸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출전하더라도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느냐는 문제가 남는다. 회복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복귀한다면 정상 컨디션을 기대하기 어렵다. 타석에 서는 것과 주루·수비까지 평소처럼 소화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구자욱의 공백뿐 아니라 복귀 후 활용 범위도 삼성의 고민거리가 됐다.
그나마 삼성에 기대할 여지는 있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면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가 치러지는 동안 일주일 이상 휴식 기간을 확보할 수 있다. 가을야구를 뒤늦게 시작하는 만큼 구자욱도 치료와 회복에 쓸 시간을 더 벌 수 있다.
그렇다고 플레이오프 직행이 구자욱의 복귀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최종 판단은 추적검사 결과와 실제 몸 상태에 달려 있다. 삼성은 남은 순위 경쟁을 치르면서 구자욱 없이 가을야구에 나설 가능성까지 대비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