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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트링 부상' 구자욱, 가을야구 출전 안개속...삼성, 막판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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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10.01 18: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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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트링 힘줄 손상…2주 뒤 재검사 후 복귀 일정 결정
2위로 마치면 PO 직행…일주일 이상 회복 시간 확보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가을야구를 준비하는 삼성라이온즈에 큰 악재가 닥쳤다. 타선의 핵심이자 선수단의 정신적 지주인 ‘캡틴’ 구자욱이 왼쪽 햄스트링을 다쳐 포스트시즌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삼성은 1일 구자욱이 병원 진료를 받은 결과 왼쪽 햄스트링(대퇴이두근 장두 기시부 힘줄)에 0.5~1㎝ 손상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우선 주사 치료를 실시하고, 2주 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 추적검사를 거쳐 향후 일정을 정할 계획이다.

삼성라이온즈 구자욱. 사진=연합뉴스
삼성라이온즈 구자욱. 사진=연합뉴스
구자욱은 지난달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다쳤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친 뒤 2루까지 달렸지만 슬라이딩 이후 왼쪽 허벅지 뒤쪽에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대주자 박승규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올 시즌 타격 1위를 달리며 삼성 타선을 이끌던 주장에게 찾아온 뼈아픈 부상이다.

문제는 시간이다. 올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은 이르면 14일 시작할 전망이다. KBO가 발표한 정규시즌 2차 잔여 경기 일정은 12일까지 잡혀 있다. 구자욱의 재검사 시점이 가을야구 개막과 겹치는 셈이다.

‘2주 뒤 재검사’는 ‘2주 뒤 복귀’와 다르다. 검사에서 회복 상태를 확인한 뒤에야 다음 일정을 정할 수 있다. 남은 정규시즌은 물론 포스트시즌에서 언제부터 뛸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출전하더라도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느냐는 문제가 남는다. 회복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복귀한다면 정상 컨디션을 기대하기 어렵다. 타석에 서는 것과 주루·수비까지 평소처럼 소화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구자욱의 공백뿐 아니라 복귀 후 활용 범위도 삼성의 고민거리가 됐다.

그나마 삼성에 기대할 여지는 있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면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가 치러지는 동안 일주일 이상 휴식 기간을 확보할 수 있다. 가을야구를 뒤늦게 시작하는 만큼 구자욱도 치료와 회복에 쓸 시간을 더 벌 수 있다.

그렇다고 플레이오프 직행이 구자욱의 복귀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최종 판단은 추적검사 결과와 실제 몸 상태에 달려 있다. 삼성은 남은 순위 경쟁을 치르면서 구자욱 없이 가을야구에 나설 가능성까지 대비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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