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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가장 먼저 매일 언론으로 소식을 접하실 모든 분께 피로감을 드린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국감에서 저의 사생활이 이렇게까지 논란이 될 줄은 몰랐다”고 운을 뗐다.
이어 “모든 것을 그냥 꾹 참으려 했다. 다른 비난은 모두 괜찮지만 사실이 아닌 것이 사실처럼 돌아다니니 억울함에 속이 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가 이 글을 올린 이후에도 허위사실을 보도하거나 그것을 기반으로 악의적인 댓글을 작성한다면 그것에 대해선 성인 대 성인으로 책임을 지셔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 딸은 “무엇보다 진실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하늘에 맹세코 결혼식을 두 번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국회의원실 채용사이트 공고를 보고 공채로 들어가 근무한 것이다. 지원 내역과 합격을 비롯한 모든 기록이 남아 있다”며 “국감 기간에 일부러 맞춰 결혼식을 한 것이 아니다. 준비하고 있는 시험의 2차가 끝난 이후로 결혼식 스케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것은 저의 선택과 결정이지 어머니와는 상관없다. 제가 그냥 어릴 때부터 저희 일을 부모님과 상의하지 않는 고집스러운 자식이어서 그렇다”고 했다.
끝으로 “어머니의 사회적 입장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하고 결정했던 일로 인해 이런 곤욕을 치르게 해 드려 어머니께 죄송한 마음이다. 가슴이 타들어간다”며 “제발 사실이 아닌 것들의 보도를 멈춰달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정감사 기간에 국회에서 딸의 결혼식을 치르면서 피감기관 등으로부터 축의금을 받아 논란이 된 최 위원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국민의힘은 “자녀 혼사를 명목으로 성명불상의 대기업 관계자 4인, 지상파 방송사 관계자 3인, 기업 대표 1인 등 총 8인에게 각 100만 원씩 모두 800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최 위원장을 고발했다”고 주장했다.
전날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최 위원장 딸이 작년 9월 웨딩사진을 공개하며 소셜미디어에 결혼 날짜를 ‘2024년 8월’로 표기했던 사실이 드러났다”며 “의혹이 사실이라면 국감이라는 공적 제도를 사적 금품 수수의 통로로 전락시킨 전무후무한 권력형 결혼 비리”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SNS를 통해 “(최 위원장이) 처음에는 ‘딸이 국회에서 근무한 경력으로 본인 마음대로 신청한 것’처럼 이야기했었지만, 제가 최민희 본인 ID로 국회 사무처에 신청한 사실을 밝혀내자 ‘ID를 딸에게 빌려줘서 몰랐다’는 취지로 말을 바꿨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최 위원장 딸은 국감 기간인 지난 18일 국회 사랑재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최 위원장은 “국감 준비를 위해 양자역학을 공부하느라 딸의 결혼식에 신경을 못 썼다”는 취지로 해명했고, 이후 텔레그램 메시지로 보좌관에게 상임위 관련 기업의 축의금 반환을 지시하는 모습이 한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최 의원실의 한 보좌관은 지난 21일 SNS에 최 의원 딸이 결혼식 날짜와 장소를 어머니 관여 없이 스스로 결정한 것으로 일부러 국정감사 기간에 맞춰 날짜를 잡은 것은 아니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최 위원장 측은 “2024년 9월 7일, 2025년도 사랑재 예약이 처음 열렸을 때 최 의원의 자녀는 선착순 경쟁에서 탈락했다”며 “이후 기존 예약자가 2025년 5월 18일에 예약을 취소했고, 7일 뒤인 5월 25일 총 26명이 참여한 선착순 경쟁에서 1위로 선정돼 10월 18일 날짜를 배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과 딸은 지난 2016년 EBS ‘리얼극장 행복’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