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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그룹은 11일 진행된 준신위 정기회의에서 △투자테이블 운영 준칙 △투자 자산 평가 및 모니터링 준칙 △그룹 감사 업무 운영준칙을 발표했다. 이번 준칙은 카카오 그룹이 투자·감사시 준용해야 하는 필수 제반 사항들을 명문화한 것이다.
그룹 감사 업무는 CA협의체 책임경영위원회로 일원화된다. 이에 따라 카카오 계열사들은 매년 책임위로부터 정기감사를 받아야 한다. 경우에 따라선 특별감사를 받는다. 특별감사 결과는 준신위에 보고된다. 감사 지원인은 감사시 개인적 이해관계가 없도록 하는 방안도 담겼다.
투자 절차 등도 엄격해진다. 투자 안건을 논의할 경우 법무 조직 참여를 필수적으로 보장하는 등 법무 검토 절차를 강화했다. 이해상충 방지 원칙을 구체화해 투자 과정의 윤리성도 담보했다. 투자 논의는 전략위원장을 중심으로 관계되는 협약계열사 대표이사 내, 외부 전문위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최소 3년간 사업적·재무적으로 투자 안건을 평가, 실적이 부진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한 후속 조치도 실행할 계획이다.
준신위는 카카오 그룹이 이번 준칙을 제정함에 따라 의사 결정의 투명성을 높여 그룹 공동의 이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영 준신위 위원장은 “준법 시스템을 마련하고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카카오가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위원회는 앞으로도 카카오가 준법경영을 통해 다시금 국민 신뢰를 받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준신위는 이달 말 카카오 협약 계열사 준법지원인들과 함께 워크숍을 개최한다. 워크숍에선 협약 계열사 준법시스템 평가기준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가 발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