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노보 노디스크(NVO)와 일라이 릴리(LLY)가 힙스&허스(HIMS)의 복제약 출시 포기 소식에 개장 전 강세를 보이고 있다.
9일(현지시간) 오전 6시 15분 개장 전 거래에서 노보 노디스크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86% 오른 50.91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같은 시각 일라이 릴리는 1.59% 상승하며 1075달러에서 정규장 출발을 준비 중이다. 반면 힙스&허스는 개장 전 거래에서 15.94% 급락하고 있다.
힙스 앤 허스는 지난 7일 SNS를 통해 세마글루타이드 기반의 비만치료제 알약 판매 계획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업계 관계자들과의 건설적인 대화 결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노보 노디스크의 강력한 법적 대응 예고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규제 강화 방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노보 노디스크는 힙스 앤 허스의 제품을 승인되지 않은 가짜 약으로 규정하고 법적 조치를 경고했으며, FDA 역시 지난 6일 안전성을 검증할 수 없는 복제 행위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은 이를 복제약 시장 전반에 대한 규제 당국의 선전포고로 해석하며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에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노보 노디스크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2026년 매출과 이익이 5%에서 13%까지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이는 미국 내 가격 인하 압박과 복제약 경쟁 심화,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특허 만료 등을 복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다. 그런 가운데 나온 힙스&허스의 이번 결정으로 노보 노디스크는 지난 1월 출시한 오리지널 위고비 알약에 대한 시장 점유율을 방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일라이 릴리 또한 올해 2분기 중으로 새로운 GLP-1 계열 비만 치료 알약인 오르포글리프론의 FDA 승인을 기대하고 있어, 이번 복제약 퇴출 움직임이 향후 시장 안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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