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동사태에 위험회피 심리…필요시 100조원+α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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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오 기자I 2026.03.03 19:12:58

중동상황점검 긴급 회의
"원·달러 26원 상승…주요국·신흥국 통화 모두 약세"
원유 비축량 208일분

[세종=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정부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것과 관련 “위험회피 심리, 외국인 중심의 차익실현 매도세 등으로 인해 주가가 하락하고 환율과 금리가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은 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동 상황점검 긴급 관계부처회의’를 마친 뒤 결과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7.24%, 4.62% 하락했다. 같은 날 오후 5시 30분 기준 국제 유가는 WTI는 73.7불, 브렌트유는 80.6불로 상승했다.

이 차관은 “국제 금융시장의 경우에는 원·달러 환율은 1466원으로 전일 대비 26.4원 상승했다”며 “위험회피 투자심리 확대로 달러는 강세인 반면 유로, 엔, 대만달러 등 주요국, 신흥국 통화 모두 약세를 시현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국내 금융시장 동향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이상징후 발생 시 100조원+α 시장안정 프로그램 등 시장 안전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특히 가짜뉴스 유포와 시세조정 등 불공정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단하기로 했다.

이 차관은 해상운송과 관련 “호르무즈 해협와 인근 해역에 위치한 40척의 우리 선박 안전 관련 특이 동향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앞으로도 매일 상황점검회의를 통해 우리 선박 안전 확인, 애로 해소 등 선박 안전 관리를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수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수출지원센터를 통해 중동 상황 피해 애로를 접수받고 수출 바우처 한도 상향 지속 적용,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 등 피해 및 애로 유형별 맞춤형 지원한다. 또한 수출입은행의 위기대응 특별 프로그램을 가동해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최대 2.2%p의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등 수은, 산은, 기은, 신보를 통해 총 20.3조 원 규모의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원유·석유제품 비축량은 208일분을 비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정부 비축량이 7648만 배럴, (민간) 업계 비축량이 7383만 배럴로, 즉시 사용가능한 물량은 1억 5700만 배럴”이라며 “향후 3개월 내 추가 확보가 가능한 물량이 3500만 배럴로, 이를 모두 합치면 총 208일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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