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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엔비디아 협력'과 'K엔비디아 양성' 투트랙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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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성 기자I 2025.10.31 17:17:47

[경주 APEC]
하정우 AI수석 "AI 인프라 구축과 국내기업 양성"
"가격 경쟁력 있는 국내 NPU 기업 역할 중요해져"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엔비디아가 국내 기업과 공공 영역에 26만 장 규모 GPU 공급을 약속한 가운데 하정우 AI수석은 ‘한국형 엔비디아’, 일명 ‘K-엔비디아’ 정책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당장 시급한 AI 인프라 구축에는 엔비디아 등 최신 GPU를 활용하되, 틈새시장에 쓰일 수 있는 NPU 분야에서는 국내 기술기업을 양성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통령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31일 APEC 정상회의장인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면담 전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31일 이재명 대통령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접견 후 가진 브리핑에서 하정우 AI수석은 “중요한 것은 현 시점에서 다양한 모델, 피지컬 AI, 로봇 AI 등을 만들고 학습하기 위해서는 굉장히 많은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엔비디아 GPU가 많이 사용되는 게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측면에서 또 다른 AI 모델을 개발하거나 스타트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GPU를 충분히 확보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 수석은 “그와 별개로 2년 후, 5년 후, 10년 후를 봤을 때 국내의 NPU 혹은 AI 반도체 내재화 역량을 키우는 ‘투 트랙’으로 진행된다고 보면 된다”며 “앞으로 서비스나 산업에서 AI를 운영하기 위한 NPU가 굉장히 늘어날 텐데, 그때는 가격 경쟁력 있는 NPU를 만들 수 있는 국내 기업들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NPU, 즉 ‘한국형 NPU’로 지칭되는 기업들을 당연히 양성해 나갈 것이고 이와 관련된 육성 정책을 별도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엔비디아가 국내에 투자하면서 조인트 벤처(합자회사) 등도 많이 생겨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 수석은 “오늘 현대자동차 그룹과 엔비디아가 30억 달러 투자를 하면서 함께 진행하기로 한 게 피지컬 AI와 관련된 것”이라며 “피지컬 AI가 기본적으로 로봇, 자동차 등 하드웨어와 관련된 것들이고 그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진행되는 조인트 벤처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SK그룹 등의 예를 들며 “스타트업들에게 플랫폼을 개방하면서 ‘제조 스타트업 얼라이언스’를 적극 지원해 줄 것을 논의했다”면서 “대통령께서는 이를 적극 지원하도록 정책실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NPU는 Neural Processing Unit의 약자로 ‘신경망 처리 장치’로 불린다. AI 연산, 특히 딥러닝 모델의 계산에 특화되어 있다. 본래 그래픽 처리 장치로 고안됐던 GPU보다 전력 소모가 적고 더 효율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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