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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공동 2위 이재윤, 정소이, 이지현(8언더파 136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22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이예원은 첫해 우승 없이 신인상을 차지한 뒤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매 시즌 3승씩 거두며 투어 정상급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도 지난 4월 덕신EPC 챔피언십에서 일찌감치 우승하며 다승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됐지만 이후 추가 우승은 나오지 않았다. 올 시즌 22개 대회에서 우승 1회와 준우승 1회, 3위 2회 등 10차례 ‘톱10’에 오르며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최근 3년간 거둔 성적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특히 전반기 막판에는 연속 컷 탈락을 겪으며 주춤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다시 안정감을 되찾았다. 하반기 출전한 10개 대회에서 6차례나 ‘톱10’, 9차례 ‘톱20’에 진입하며 우승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이번 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단독 2위로 출발한 이예원은 이날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4개를 쓸어 담으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후반에는 파 행진을 이어가다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3번째 샷을 홀 1.2m에 붙여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이예원은 경기 후 “어제 샷 감각이 굉장히 좋았기 때문에 오늘도 그 감각을 믿고 유지하려고 노력했다”며 “초반부터 샷과 퍼트가 모두 잘돼 타수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 후반에는 바람이 불고 그린의 결이 까다로워 퍼트 라인을 읽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잘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이예원은 최근 한 달 동안 자신의 경기력이 우승할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평가했다. 다만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해 우승으로 연결하지 못했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좋았을 때의 스윙과 리듬을 되찾기 위해 예전 영상을 많이 돌려보고 코치에게 조언도 구했다. 지금처럼 자신감을 갖고 경기하다 보면 다시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이예원이 우승한다면 오랫동안 따라다녔던 ‘하반기 약세’라는 꼬리표도 떼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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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예원은 지난해 이맘때 체력 상태를 100점 만점에 50~60점 정도로 평가했다. 하지만 올해는 시즌 막판에도 70~80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라진 체력의 비결은 웨이트 트레이닝이다. 지난해까지 유산소 운동에 집중헀다면 올해는 근력 운동의 비중을 대폭 늘렸다.
이예원은 “전지훈련 기간에 주 4회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며 “코치님이 올해는 작년과 다를 것이라고 했는데 실제로 차이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시즌 중에도 대회 일정에 여유가 생기면 틈틈이 체력 훈련을 이어갔다. 훈련 효과가 쌓이면서 시즌 막판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체력뿐 아니라 경기 운영에서도 변화를 줬다. 피로하거나 불안할 때 스윙이 급해지는 습관을 고치기 위해 무리하게 힘을 쓰기보다 자신의 샷을 믿고 편안하게 스윙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예원은 “코치님이 항상 샷이 좋으니 자신을 믿고 치라고 말씀해 주신다”며 “체력이 떨어졌을 때도 무언가를 억지로 하려 하지 말고 그 상태를 인정하면서 편하게 스윙하라는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시즌 종료까지 단 2개 대회만 남겨둔 가운데 이예원은 오랜만에 찾아온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그는 “최근 샷 감각이 좋았고 우승 경쟁도 몇 차례 했지만 아쉽게 ‘톱10’에 만족해야 했다”며 “이번에는 좋은 기회가 찾아온 만큼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겠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내 샷을 믿고 두려움 없이 자신 있게 경기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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