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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이 언급한 ‘미사용 포인트’는 카드 포인트 뿐 아니라 쇼핑, 항공, 각종 멤버십 등을 통해 적립된 포인트 전반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지역화폐로 전환해 소비 진작을 유도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업권별 포인트 운영 구조와 시스템 연계 방식 등에 대한 관계부처 및 업권 간 추가 논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숨어있는 금융자산’은 총 18조 4482억원에 달한다. 이 중 미사용 카드포인트가 2조 9060억원을 차지했다. 그간 금융당국과 금융협회, 민간 금융사 등은 캠페인을 통해 숨은 금융자산을 금융소비자에게 돌려줬다. 지난해 9~10월에는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해 1조 6329억원을 소비자에게 환원했으며 이 중 카드포인트가 6309억원으로 가장 많이 환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증권 4037억원 △예·적금 3388억원 △보험금 2579억원 △신탁 17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카드 포인트는 통상 적립일로부터 5년을 유효기간으로 정하고, 기간이 지난 포인트는 자동 소멸됐다. 이렇게 소멸된 포인트는 회사의 수익으로 귀속되는 ‘낙전수익’이 된다. 카드 미사용 포인트가 수조원에 달하고, 사용도 어렵게 했다는 지적이 계속되자 카드사들은 꾸준히 포인트 제도를 개선해 현재는 포인트 사용 환경 및 현금화가 편리한 모범사례로 꼽힌다. 낙전수익 중 200억원은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에 매해 출연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적립된 포인트가 소멸되기 전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현금화도 적극 독려해왔다”며 “현재까지는 현금화 위주로 포인트 사용을 지원했는데 앞으로 지역화폐 전환 등 당국 논의가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선은 금융위원회와 여신금융협회가 운영 중인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및 계좌 입금 서비스’를 활용하면 모든 카드사의 잔여 포인트를 조회하고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마저도 이용하기 어려우면 카드 결제 대금에서 포인트가 자동으로 빠져나가도록 하는 ‘포인트 자동사용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금융당국과 여신금융업권은 올해 2월부터 결제시 사전에 지정한 단위만큼 포인트가 자동으로 차감되는 서비스를 8개 전업 카드사(삼성·신한·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비씨)로 확대한 바 있다. 단 포인트 자동사용 서비스는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게는 자동 적용되고 그 이하 이용자는 따로 신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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