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4일 닭 9만 1000여 마리를 사육하는 연천군 산란계 농장에서 H5N9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농장주가 닭 폐사가 늘자 경기 북부동물위생시험소에 신고했고, 정밀검사에서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 2026~2027년 방역 시즌 국내 가금농장 첫 확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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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잇따라 검출되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지난 시즌 피해가 컸던 산란계 농장을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지난 2025~2026년 시즌 가금농장 발생 62건 가운데 31건이 산란계 농장에서 나왔다. 이 가운데 17건은 닭을 10만마리 이상 사육하는 대형 농장에서 발생했다.
중수본은 전국 산란계 밀집지역 14곳과 10만마리 이상을 사육하는 대형 농장의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 20만마리 이상을 사육하는 산란계 농장에는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달걀 운반 차량과 백신 접종 인력 등 외부 출입자의 사전등록과 출입 통제를 강화한다. 지방정부는 관할 산란계 농장을 매주 특별점검하고, 농식품부·검역본부·행정안전부도 합동점검에 나선다.
정부는 이달 17일까지 2주간을 전국 일제 소독 주간으로 정해 가금농장과 축산시설, 차량 소독을 강화한다. 박정훈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지속적으로 철새가 도래하고 있어 전국 어느 지역에서도 추가 발생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농장 출입 통제와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 소독을 당부했다.





